티빙, 일일방문객 성장세 '뚜렷'…웨이브·쿠팡플레이 '흔들' DAU 중요도 부각…서비스 해지 이탈률 'DAU'와 상관관계 뚜렷
이윤정 기자공개 2023-06-29 14:33:59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9일 11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빙이 매 분기 연속 일일방문객(DAU) 성장세를 기록하며 탄탄한 이용자 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외에 외부 독점 콘텐츠까지 인기를 얻으며 DAU 급증을 이끌고 있다.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팽창하고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월 단위 MAU 못지 않게 매일 접속자를 반영하는 일일 방문객(DAU)이 주요 지표로 자리잡고 있다. 신규 가입 유치 못지 않게 기존 시청자가 일탈하지 않고 유지되는 게 중요해지자 DAU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29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DAU는 130만~150만을 유지하고 있다. DAU 성장세 측면에서 가장 두드러진 사업자라는 평가다. 2021년 1월 첫 오리지널 콘텐츠인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유미의 세포들', '몸값', '괴이', '환승연애1, 2' 등 매달 두 편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하여 흥행에 성공하면서 DAU 성장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도 '방과 후 전쟁 활동'부터 '더타임호텔', '아워게임', '결혼과 이혼사이2' 등 예능/다큐까지 다양한 웰메이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 외에도 임영웅, MAMA 등 콘서트 생중계가 DAU 급증에 영향을 미치지고 했다.

OTT사업은 OTT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사업자들은 이용자들을 사로잡을 킬러 콘텐츠를 통해 구독/해지가 쉬운 OTT의 월 구독 서비스를 유지하는 게 최우선 비즈니스 목표로 자리잡고 있다. 그 동안 업계에서는 OTT 이용자 수를 집계하는 지표로 MAU를 주로 활용해 왔다. 하지만 MAU는 월 단 1회 접속한 고객이나 OTT 구독과 해지를 반복하는 ‘메뚜기족’, 매일 접속하는 ‘충성 고객’을 모두 동일하게 계산한다는 문제가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에 산업 전문가들은 월 단위의 MAU보다 매일 접속자를 반영하는 DAU가 더욱 정확한 지표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OTT 사업자 중 DAU 수치가 가장 높은 사업자는 넷플릭스로 나타난다. 넷플릭스는 꾸준히 200만~350만을 유지하고 있고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일에는 DAU가 대부분 상승하는 편이다.
반면 웨이브와 쿠팡플레이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웨이브는 꾸준히 100만 수준을 유진했지만 최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스포츠나 영화 이벤트 당일 DAU가 상승하지만 평균 50만~60만 선으로 국내 주요 OTT 사업자 중에는 가장 낮은 이용자 수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DAU와 실제 서비스 이탈률은 상관관계자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서비스를 해지하는 이탈률이 가장 많은 OTT는 일일 이용자수가 가장 낮았던 쿠팡플레이(21.75%)로 나타났고, 그 뒤를 웨이브(18.51%), 티빙(16.26%), 넷플릭스(10.94%)가 기록했다.
산업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 사업자 중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OTT 사업자가 국내 이용자들이 매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다. 매달 구독료를 지불하는 충성도도 높게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OTT 서비스가 국내 생태계를 리드하려면 결국 구독자가 매일 습관처럼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갖춰 앱에 가장 많이 머무르게 만드는 비즈니스 전략이 있어야 한다"며 “고객들에게 사랑받기 위한 DAU 지표 기반 전략 수립으로 지속가능한 OTT 사업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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