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국내 IB들의 약진...한국증권 1위 탈환[ECM/블록딜]전문가 영입 효과 본 한국증권 주관 실적 5305억…KB·NH도 눈길
남준우 기자공개 2023-07-03 07:30:48
이 기사는 2023년 06월 30일 16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3년 상반기 국내 블록딜 시장에서는 국내 증권사들의 약진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블록딜 시장은 외국계 하우스의 전유물이었다. JP모간, 모건스탠리, 씨티 등 외국계 하우스들이 리그테이블 단골 손님이었다.KB증권 출신 블록딜 전문가인 이한준 부장을 영입한 한국투자증권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1위 하우스에 등극했다. 2분기에 엔켐과 두산밥캣 등 대형 블록딜을 수임하며 판도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한국증권, 2분기 두 건 추가하며 리그테이블 판도 바꿔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국내 블록딜 거래액은 총 1조607억43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상반기 거래액인 3조9076억원에 비하면 약 73% 감소한 수치다. 이는 거래 규모가 500억원 이상인 블록딜만 취합한 결과다. 특수 관계자간 거래도 자본시장이나 주관사 역할이 제한돼 더벨 리그테이블 집계에서 제외했다.
지난 1분기에는 삼성 오너일가와 계열사 등의 블록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1분기 마지막날 이 이사장이 보유 중인 삼성SDS 지분 잔량(151만1584주, 1.95%)을 블록딜로 처분했다. 처분 목적은 '상속세 재원 마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딜을 주관한 JP모간과 씨티은행은 각각 843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 JP모간은 1분기에 삼성전기의 솔루엠 지분 블록딜 주관사로도 참여하며 총 1338억5000만원의 실적으로 1위 하우스에 등극했다.
2분기 들어서는 한국투자증권이 공격적으로 실적을 쌓으며 리그테이블 판도를 바꿨다. 1분기에는 NH투자증권과 함께 두산밥캣 지분 블록딜에 참여하며 956억5000만원의 실적을 쌓았다. 이어 4월 피에스캐피탈파트너스 등의 엔켐 지분 블록딜과 6월 두산에너빌리티의 두산밥캣 지분 블록딜을 단독으로 주관했다.
엔켐으로 1589억원, 두산밥캣으로 2760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추가할 수 있었다. 2위인 JP모간을 3967억원 차이로 따돌리며 1위 하우스에 등극했다.

◇한국증권, 블록딜 전문가 영입효과 '톡톡'
국내 블록딜 시장은 오랜 기간 외국계 투자은행(IB)의 전유물이었다. JP모간, 모건스탠리, 씨티 등 해외 하우스들이 리그테이블에 단골 손님처럼 등장해 상위권 다툼을 벌여왔다. 해외 투자자 섭외는 물론 보안 유지에도 국내 하우스보다 강하다는 인식이 있어서다.
이러한 판도는 작년부터 바꼈다. 작년에는 KB증권이 1위 하우스에 등극했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지난해부터 블록딜 부문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왔다. 법인 대상 영업력 개선을 위해 작년 말 홀세일그룹 조직개편을 시행했고, 올 초에는 블록딜 전담 인력을 영입했다.
KB증권 출신의 이한준 부장이 주인공이다. KB증권 재직 시절부터 블록딜 전문가로 꼽혔다. 풍부한 경험을 갖춘 만큼 한국증권 입사 직후부터 성과를 올렸다. 첫 딜이었던 엔켐의 경우 국내외 주요 증권사와 경쟁해 주관사 지위를 따냈다. 구체적인 매각 전략과 전담 조직의 업무 수행 능력이 선정 배경이었다.
이 부장이 떠난 KB증권은 JP모간에 이어 3위 자리를 차지했다. 1분기에는 대성홀딩스의 서울도시가스 지분 블록딜을 단독으로 주관했다. 이 딜로 538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 2분기에는 금양 지분 블록딜을 단독으로 주관했다. 전일 종가 대비 4% 할인된 5만2512원을 매각가로 정해 100만주를 처분했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두산밥캣 블록딜 주관 이후에는 별다른 실적을 쌓지 못했다. 씨티은행, 모간스탠리, UBS 등이 그 다움 순위를 차지했다. 모간스탠리의 경우 김익래 회장의 다우데이타 지분 605억원 매각을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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