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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에이블리·위펀·스위트바이오' 자금 몰린 배경은[VC 투자]기타섹터 1425억 유치…100억 이상 조달기업 3개 그쳐

이효범 기자공개 2023-07-12 08:49:18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0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기타 섹터에 유입된 투자금은 작년과 비교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투자금 유입이 큰폭으로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기타섹터는 선방한 편이다.

투자 건수는 줄었지만 일부 큰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 게 주효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500억원을 조달하게 가장 두드러진 포인트다. 이 외에도 위펀, 스위트바이오가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기타 섹터에 힘을 보탰다.

더벨이 집계한 '2023년 상반기(누적) 벤처투자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기타 섹터에 1425억원의 투자금이 유입됐다. 투자 건수는 총 18건이다.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투자금은 15%, 투자 건수는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상반기 기타 섹터 투자액은 1680억원, 투자 건수는 42건이다.

수치상으로 비교하면 지난해에 비해서 투자 건수는 크게 줄었지만 투자액 감소 폭은 상대적으로 덜했다. 건당 투자 규모가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2022년 상반기 기타섹터의 1건당 평균 투자액은 40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수치는 79억원으로 증가했다.


투자 라운드별로는 중기 라운드에 투자가 집중됐다. 시리즈C 라운드 총 2건의 투자에 770억원이 유입되면서 가장 큰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시리즈B 라운드 2건에도 155억원이 투압됐다. 중기 라운드에만 총 925억원이 몰렸다. 기타섹터 전체 투자금의 64%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또 후기 라운드로 분류되는 프리IPO 라운드 3건에 135억원의 투자가 집행됐다.

초기 투자 규모도 적지 않았다. 시드(seed) 라운드 1건에 3억원이, 프리시리즈A 라운드 3건에 130억원, 시리즈A 라운드 4건에 185억원이 투자됐다. 또 시리즈A브릿지 라운드 1건에 35억원이 투입됐다. 총 353억원으로 기타 섹터 전체 투자금의 25%에 해당한다. 초기 라운드 특성상 투자규모가 작지만 투자 건수는 많다.


기타 섹터에서 가장 많은 금액의 투자금을 유치한 기업은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다. 패션 앱 에이블리 운영사다. 시리즈C 라운드를 통해 500억원을 모았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자산운용이 '벤처 대출' 형태로 50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사가 스타트업에 자금을 대출해주고, 특정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유가증권인 '워런트'를 받는 형태다.

위펀도 시리즈C 라운드를 통해 270억원을 모집했다. 간식 정기 구독 서비스인 '스낵24'를 서비하고 있는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앞서 위펀은 시리즈B 라운드까지 총 120억원의 모험자본을 유치했다. 주요 투자자는 나우IB캐피탈, UTC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 농협은행 등이다.

스위트바이오도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105억원을 투자 받았다. 식품기반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그릭요거트 브랜드 '그릭데이'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상당한 브랜드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투자사인 비에이파트너스를 비롯해 이노폴리스파트너스, 동훈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이 시리즈B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처럼 기타 섹터에서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3개 뿐이다. 투자 유치한 금액을 합하면 총 875억원이다. 올 상반기 기타섹터 전체 투자액의 61%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특히 에이블리코퍼레이선이 유치한 투자금이 35% 비중으로 압도적이다. 상위 기업에 대부분의 투자금액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 유치 금액 상위 3개 기업을 포함해 5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으로 범위를 넓히면 에이피알(투자유치액 90억원), 미스터아빠(70억원), 온더룩(70억원), 우나스텔라(55억원), 이스트앤드(50억원) 등 총 8개 기업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우나스텔라는 올초 프리시리즈A 라운드에서 55억원을 유치했으나 지난달 15억원을 추가로 투자 받아 올 상반기 총 70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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