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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심 사업 정리' SKC, 다음 타깃은 SK피아이씨글로벌? 차기 매물 가능성 제기, PO·PG 등 화학 원료 생산

이영호 기자공개 2023-07-12 08:42:52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1일 10: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가 비핵심 사업 정리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서면서 다음 매물 대상이 어디인지 IB업계의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피유코어에 이어 엔펄스 사업부 매각까지 동시다발적으로 딜을 진행할 만큼 현금 확보와 사업 전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시장 관계자 사이에서는 SKC 화학 계열사가 또다시 시장에 나올 공산이 크다고 보는 분위기다.

11일 IB업계에 따르면 SKC 계열사 중 하나인 SK피아이씨글로벌이 차기 M&A 매물로 등장할 가능성이 시장 안팎에서 거론된다. SKC가 사업 정리에 집중하고 있는 화학 분야 계열사이기 때문이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지난해 매출 1조2377억원, 영업이익 1180억원에 이른다. 폴리우레탄 원료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이후 프로필렌글리콜(PG), 폴리올, PGE, SM 등 다양한 소재를 취급하고 있다. 현재는 PG 중심의 고부가, 친환경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PO는 각종 화학물질과 소비재 등에서 두루 사용되는 소재다. 대표적으로 계면활성제, 윤활제, 보습제, 화장품, 자동차 내장재 등에 PO가 적용되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에서는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셈이다. 적용처가 광범위한 만큼 안정적인 수요가 뒷받침될 것으로 분석된다.

SKC는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과정에서 기존 화학 관련 계열사와 사업부를 매물로 내놓고 있다. 앞서 SKC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하기로 한 SK피유코어도 동일선상에서 볼 수 있다. SK피유코어는 폴리우레탄을 취급한다.

SK피아이씨글로벌 역시 2차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와는 거리가 멀다는 게 복수 관계자들의 평가다. 사실상 매각 대상으로 분류된 사업군에 속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SK피아이씨글로벌 물밑 매각 타진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SKC는 동시다발적으로 M&A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SK피유코어와 SK엔펄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 사례를 보면 입찰 딜이 아니었다. 이번에 인수를 마친 ISC 역시 비공개 물밑 접촉 끝에 거래를 성사했다. 소수의 유력 거래 상대자와 접촉하는 방식으로 높은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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