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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사업 확장에 '전방위' 자금조달 올해 자본시장에서 2160억 조달, 사업성장 위한 운영자금

김슬기 기자공개 2023-07-14 07:51:48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2일 10: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공모 회사채로 자금조달을 했던 HD현대일렉트릭이 최근 들어 사모채 조달도 진행했다. 최근 신용등급 아웃룩이 상향 변동되는 등 호재가 있었지만 조달자금이 크지 않아 사모채를 선택했다는 입장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공모채 발행 당시보다 시장금리가 상승한 상황이어서 금리 측면에서도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7%, 70% 가량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는만큼 적시에 자금을 확보하는게 중요했다.

◇ 3년물 사모채 조달로 차입구조 변화, 상반기 공모채로도 1460억 유입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HD현대일렉트릭은 3년만기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발행규모는 200억원이었고 발행대리인은 하이투자증권이었다. 표면이율은 5.6%였다. 나이스P&I에 따르면 11일 기준 HD현대일렉트릭의 3년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이 6.068%로 집계되는만큼 조달 타이밍을 잘 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채무 상환 목적이라기 보다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사모채를 찍었다"며 "현재 필요한 자금이 크지 않아서 공모 회사채보다는 사모채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3월에도 기업어음(CP)으로 총 500억원을 조달했다. 만기는 1.5년으로 이자율은 5.55%였다. 이번 사모채 발행을 통해 만기구조를 장기화하고 조달비용을 낮췄다는데 의미가 있다.


지난 4월에는 공모채도 발행했다. 당시 2년물과 3년물 각각 500억원, 200억원을 모집하고자 했으나 기관 수요예측 때 각각 3680억원, 1630억원의 유효 수요가 확인됐다. 최종적으로는 2년물 890억원, 3년물 570억원 등 총 1460억원을 발행했다. 개별 민평 수익률 대비 각각 -47bp, -50bp를 가산한 5.167%, 5.274%에 발행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이달에 만기가 돌아오는 공모채(450억원)와 사모채(500억원)을 갚을 예정이다. 또한 남은 570억원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구매대금 결제에 사용할 계획이다.

◇ 올해 매출 27% 증가 기대, 운영자금 확보 '중요'

HD현대일렉트릭은 2017년 4월 HD현대중공업에서 분할·신설된 기업으로 최대주주는 HD현대다. HD현대는 현재 37.2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특수관계인 등을 합한 지분율은 40.04%다. 전력기기(변압기, 차단기 등)와 회전기기, 배전기기 등을 주로 생산한다. 지난해 4월에는 신재생에너지 전력변환기기 기업인 HD현대플라스포를 인수하기도 했다.

올해 HD현대일렉트릭은 조달 측면에서는 호재가 있었다. 지난 4월 한국기업평가과 한국신용평가는 HD현대일렉트릭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 안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나이스신용평가는 'A-, 긍정적'을 매겼다. 일부 기관의 등급 아웃룩 상향 변동으로 기관 투자자의 시선도 달라졌다.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2022년 연결 매출액은 2조1045억원, 영업이익은 133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5%, 1266.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62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수주 잔고가 확대되면서 수익성과 현금창출능력이 개선됐다.

올해 증권사가 전망한 실적 컨센서스는 연결 매출액 2조6683억원, 영업이익 226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7%, 70%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이익 규모 확대가 예상되지만 이에 따른 운전자본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HD현대일렉트릭이 차환 외에도 운영자금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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