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B플러그에너지, 신임 대표에 '허성호 전 메이슨캐피탈 CFO' 최근 최대주주 KIB PE로 변경되며 선임...'연료전지·신재생에너지' 신사업 진출 과제
양도웅 기자공개 2023-07-24 07:28:48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8일 16시38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IB플러그에너지가 신임 대표이사에 허성호 전 메이슨캐피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앉혔다. KIB플러그에너지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KIB PE가 코스피 상장사인 '큐로'를 인수해 이름을 바꾼 곳이다.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사업 목적에 '연료전지와 신재생에너지'를 추가하고 대표까지 새로운 인물로 앉히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1969년생으로 건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허성호 대표는 크게 두 가지 경력상 특징이 있다. 하나는 KIB플러그에너지가 속한 제조와 에너지 업계보다는 금융 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이다.
허 대표는 현재 우리금융그룹 소속 우리금융캐피탈의 전신인 아주캐피탈에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약 8년간 재무와 기획, 지점 총괄 등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했다. 아주캐피탈에서 근무하기 전인 2007년부터 2008년까지는 1년간 아주오토리스 경영관리팀에서 일했다.
아주캐피탈에서 근무한 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메이슨캐피탈에서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재직했다. 경영기획본부장은 CFO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허 대표는 이 시기에 처음으로 임원에 선임됐다. 아주캐피탈과 메이슨캐피탈은 여신전문금융사로 자금과 설비 등을 대여해주는 사업을 했다.

더불어 최대주주가 바뀐 기업에서 근무한 점도 허 대표의 또 다른 특징이다. 아주오토리스는 허 대표가 아주캐피탈로 옮겼을 무렵인 2008년 사모펀드 운용사에 매각됐다. 허 대표가 메이슨캐피탈에 합류한 2017년 초는 최대주주가 JD글로벌에셋조합으로 바뀐 지 약 1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주인이 바뀐 기업에서 CFO로 근무한 경험은 KIB플러그에너지 대표직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KIB플러그에너지는 지난 3월 말 기준 부분 자본잠식 상태다. 대표를 포함한 전 임직원의 수익 확대와 비용 감축 노력이 필요하다.
반면 제조와 에너지 업계에서 쌓은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KIB플러그에너지 대표직은 허 대표에게 도전이다. 새로운 최대주주인 KIB PE는 큐로에서 KIB플러그에너지로 이름을 바꾸면서 사업 목적에서 바이오와 의료 관련 항목을 삭제하고 연료전지와 신재생에너지를 추가했다.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게 허 대표의 핵심성과지표(KPI)로 풀이된다.

전신인 큐로의 주력 사업은 열 교환기와 압력 용기 등 석유화학 공장의 설비를 제조하는 것이었다. 매출의 98%가 이 사업에서 발생한다. 업황 사이클에 따라 이익 변동성이 작지 않지만 지난해 1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KIB플러그에너지는 석유화학 설비 제조사업은 유지하면서 신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점쳐진다.
KIB플러그에너지 관계자는 "현재 사명을 바꾸고 사업과 조직 구성 등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허 대표 선임 배경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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