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리뷰]하이브, 글로벌 수준 콘텐츠 만든다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리스크 관리 체계화…친환경 경영 가속
황선중 기자공개 2023-08-01 12:49:27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8일 16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브가 창사 이래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중대성 평가에 따른 핵심 과제로 '콘텐츠 품질 관리'를 꼽았다. 단순 엔터사를 넘어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콘텐츠 창출에 계속해서 힘을 쏟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내부적으로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예기치 않은 사태 방지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핵심 과제 '콘텐츠 품질 관리'
하이브는 28일 ESG경영 관련 주요 활동·성과·계획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2005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다. 경쟁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와 마찬가지로 올해부터 선보이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중대성 평가에 따른 핵심 과제 순위다. 중대성 평가에 따른 핵심 과제는 기업의 ESG 이슈가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 반대로 외부의 ESG 이슈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일반적으로는 해당 기업이 중점적으로 신경쓰고 있는 분야를 살펴보는 지표로 활용된다.

하이브는 총 10개의 핵심 과제를 선정했는데,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분야는 '콘텐츠 품질 관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위 엔터사라는 위상에 걸맞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현재 하이브가 다루는 콘텐츠는 음원과 음반, 공연, 영상, 게임, 공식상품(MD) 등으로 다양하다.
하이브는 엔터사를 넘어 글로벌 엔터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수준의 콘텐츠가 필요한 상황이다. 꾸준히 해외 유명 레이블을 인수하는 이유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북미 시장 개척 속도를 더 높이기 위해 신규 자금조달까지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리스크 관리와 친환경 경영도 중점 과제
또 하나의 핵심 과제는 '리스크 관리'였다. 최근 급격한 엔터테인먼트 산업 변화에 따른 각종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하이브는 우선 재무적으로 환율·이자·신용·세무 등의 급격한 변동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내 엔터사 최초로 준대기업(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
비재무적 리스크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비재무적 리스크는 크게 △정보보안 △마케팅 △파트너사 부문으로 나뉜다. 구체적으로 내부 정보유출 사고부터 외부의 부정 평가에 따른 이미지 훼손, 파트너사 이슈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겠다는 설명이다. 예기치 않게 리스크가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해 대응 및 재발방지 체제까지 갖추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서비스보안팀까지 신설했다. 그동안 하이브의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산하 3팀 체제(정보보호팀, 플랫폼보안팀, 보안개발팀)였지만 서비스보안팀이 추가돼 4팀 체제가 됐다. 서비스보안팀은 외부 서비스 관련 보안이나 기술적 보호조치 관련을 담당한다.
아울러 친환경 경영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 음반 폐기물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브는 음반을 비롯한 각종 상품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다는 설명이다. 포장 부피도 최소화한다. 업무용 차량도 점진적으로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다. 사옥에 수자원 절약 같은 친환경 설비를 계속해서 도입할 예정이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기준에 부합하는 건전한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지속가능한 산업임을 증명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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