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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협력사 탄소중립 지원 확대한다 [지속가능경영 리뷰]올해 첫 '이중 중대성 평가' 도입…RE100 가입 완료, 1000억 규모 ESG펀드 조성

이상원 기자공개 2023-08-04 09:34:31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2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공급망 지속가능성'을 중대성 평가의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제품·서비스 품질 관리'를 가장 중요한 이슈로 판단했던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이다. 올해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완료하며 탄소중립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협력사의 ESG 경영도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국내 대부분의 협력사들은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ESG 경영을 위한 재원과 여력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1000억원 규모의 ESG 펀드를 조성했다. 이들 ESG 리스크 해소를 지원하고 이를 기존 1·2차에서 3차 협력사까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중 중대성 평가' 도입주요 이슈 정확하게 파악한다

LG전자가 공개한 '2022-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이중 중대성 평가를 도입했다. 경영 환경과 업계 주요 이슈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함이다. 지속가능경영 관련 국제 가이드라인, 글로벌 ESG 공시·평가 이니셔티브 기준 등을 검토해 총 26개의 이슈 풀을 구성했다.

그리고 내·외부 이해관계자 설문조사, 미디어 분석,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통해 각각 '환경,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각 ESG 이슈가 LG전자의 '사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다. 지난해 1, 2위를 차지했던 '제품·서비스 품질 관리'와 '전략적 사회공헌 추진' 등은 모두 주요 순위에서 제외됐다.

다만 지난해 핵심 이슈였던 제품·서비스 품질 관리는 큰 개선을 보였다. 직원경험을 통해 고객경험을 개선한게 주효했다. 국내와 해외 고객에 대한 조사 결과 고객 만족 수준은 2021년 84.2점에서 지난해 87.5점으로 올랐다.

환경·사회적 영향이 높은 상위 3개 이슈 가운데 공급망 지속가능성을 1위로 제시했다. 이어서 책임있는 기술혁신, 탄소중립 순으로 판단했다. 사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자원순환, 탄소중립, 공급망 지속가능성 순으로 꼽았다.

LG전자는 보고서를 통해 "이중 중대성 평가에 선정된 중점관리 이슈에 대해서는 리스크와 기회 요인을 식별하고 대응 전략, 주요 활동, 중장기 목표를 수립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망 지속가능성 '핵심'…3차 협력사로 지원 확대

공급망 지속가능성을 중대성 평가의 핵심으로 내세운 것은 LG전자가 탄소중립 과정에서 이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의미다. 대기업의 활동 전반에 걸쳐 부품 등을 공급하는 협력사의 탄소중립도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6월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완료했다. 국내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다. 이는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를 내세운 자발적 캠페인을 의미한다. LG전자는 2030년 60%, 2040년 90%, 2050년 10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 과정에서 공급망의 지속가능성도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기업활동 전반에 기후변화 대응 전략이 중요해진 가운데 공급망 단계에서부터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해야 한다. 그래야만 진정한 의미의 탄소중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초 LG전자 협력회 정기 총회에서도 이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지난 달에는 시중은행과 예탁, 출연금으로 1000억원 규모의 ESG펀드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협력사는 ESG 경영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로 조달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ESG 교육 및 인증 심사지원, 탄소저감 컨설팅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의 ESG 리스크 점검도 기존 1, 2차 협력사에서 올해부터는 3차까지 확대해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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