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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스텔바작, '공장인수' CB발행 검토 '美 군납시장' 진출 속도 전환사채 등 사모채 발행으로 자금조달 방침, 현지 군납공장 물색 중

김규희 기자공개 2023-08-04 08:17:15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2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그룹형지의 골프웨어 계열사 까스텔바작이 미국 군납시장 진출을 위해 실탄을 모으고 있다.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외부 자금을 끌어모은 뒤 현지 군납공장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까스텔바작은 CB 등 사모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복수의 증권사와 접촉해 규모와 발행금리 등 조건을 협의 중이다.

까스텔바작이 자금 조달에 나선 건 미국 군납시장 진출을 위해서다. 미국법인 ‘까스텔바작 USA'는 지난 4월 1000조원 규모의 미국 연방 정부 조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미 연방조달청 계약관리시스템(SAM)‘ 등록을 완료했다.

형지그룹은 지난 2016년 프랑스 골프웨어 업체 까스텔바작을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골프웨어 업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의 장남인 최준호 대표를 내세워 사업다각화에 나서고자 했다.


인수 초기에는 성장세를 이어가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되려 골프호황기였던 코로나19 기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8년 매출액 923억원을 찍은 뒤 2019년 814억원, 2020년 673억원으로 감소했다. 2021년 747억원을 기록하며 회복하는 듯 하다가 지난해 다시 618억원으로 떨어졌다.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40.7% 감소한 112억원의 매출을 냈다.

국내 골프웨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자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동남아 시장 진출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을 짰다. 이를 위해 2021년 미국 법인 까스텔바작 USA를 설립하고 현지 공략을 시작했다. 안정적인 수익기반 마련을 위해 상품 포트폴리오도 군납의류로 확장했다.

까스텔바작은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미국 현지 군납공장을 인수할 계획이다. 현재 연방수사국(FBI), 소방서 등 제복을 납품하는 업체를 중심으로 물건지를 물색 중이다. 지난 4월 대통령 경제사절단을 통해 미국을 방문한 최 대표 역시 군납공장 여러 곳을 살펴보며 현지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뿐 아니라 유럽 군납시장 진출을 위한 우크라이나 생산공장 설립도 노리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군납의류 수요가 커진 데다 향후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군납까지 추진할 수 있어 현지 생산기지 설치를 통해 글로벌 영토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까스텔바작 관계자는 “미국 등 투자를 위해 CB 발행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지 군납공장 인수를 위해 물건지를 물색하고 여러 업체와 컨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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