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베운용 매각 '타워730' 주관사에 CBRE코리아 SC은행전산센터 매입후 재건축…핵심 임차인 쿠팡 75% 사용중
이명관 기자공개 2023-08-08 07:30:42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3일 15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이 쿠팡 사옥으로 알려진 서울 잠실 '타워730' 매각을 위해 CBRE코리아와 손잡기로 했다. 매도자 실사를 거쳐 다음달 중 매각 입찰이 진행될 전망이다.3일 IB업계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최근 타워730 매각 자문사로 CBRE코리아를 선정했다. 앞서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지난달 부동산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 매각에 본격 착수했다. 약 한 달여 만에 주관사 선정이 이뤄지면서 매각 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2014년 현대사모부동산투자신탁15호(이하 현대사모 15호)를 통해 옛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전산센터(SC은행전산센터)를 매입했다. 매입 후 곧바도 재건축에 돌입했다. 해당 사업을 위해 금융기관 차입과 자본유치를 통해 총 3900억원을 조달했다.
전체 사업비 중 금융기관 대출 규모는 3100억원이었다. 대출 구조는 선순위 2300억원, 후순위 800억원이다. 대주단은 신한은행, NH생명보험, 새마을금고 등으로 구성됐다.
에쿼티는 800억원 수준인데 그중 절반 가량을 현대해상이 책임졌다. 이와 함께 현대해상은 준공 후 일부 임차확약을 제공하기도 했다. 타워730 재건축 프로젝트에서 현대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했던 셈이다.
이후 재건축된 건물이 현재의 타워730이다. 타워730은 지하 4층~지상 27층으로 대지면적 7299.60㎡(2208평), 연면적 8만728.63㎡(2만4420평) 규모다. 현재 이곳의 핵심 임차인은 빌딩 오피스 면적의 75%를 사용중인 쿠팡이다. 나머지 오피스 공간에는 현대해상 및 계열사가 입주해 있다. 우량 임차인을 두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임대료 수입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타워730의 연간 임대료 수입은 23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타워730의 평당 매각 단가는 3000만원대다. 이는 최근 새주인을 맞이한 잠실 삼성SDS타워의 가치를 준용했다. 삼성SDS타워의 평단 매각 단가는 2900만원 선이었다.
만약 이 정도 수준에서 타워730 매각 단가가 결정되면 상당한 이익실현이 가능할 전망이다. 평당 3000만원을 기준으로 볼 때 연면적을 고려한 전체 예상 매각가는 7300억원 정도다. 타워730 재건축에 투입된 제반 비용의 1.8배의 해당하는 수준이다.
프라임급 오피스빌딩인 타워730빌딩의 성공 비결은 저렴한 임대료다. 타워730 빌딩은 3.3㎡(1평)당 보증금 80만원, 월 임대료 8만원, 관리비 3만8000원 선에 책정됐다. 그러나 렌트프리(rent free) 최장 4개월을 조건으로 내걸어 공급과잉 논란을 정면 돌파하고 우량 임차인 확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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