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리뷰]아프리카TV, 인재 확보·양성에 팔 걷었다ESG경영 핵심 과제로 꼽혀, 임직원에 파격 복지 제공…신사업 안착 시급
황선중 기자공개 2023-08-07 12:28:06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4일 07: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프리카TV가 인재 경영을 점점 고도화하고 있다. ESG경영 핵심 과제로 임직원 역량강화를 내세운 점이 눈에 띈다. 기업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는 만큼 인재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내부적으로는 직무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로 임직원 역량을 키우면서, 동시에 임직원 복지를 강화해 외부 인재들이 몰려들게끔 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중대성 평가에 따른 핵심 과제 '인재 확보'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중대성 평가에 따른 핵심 과제로 다섯 가지를 선정했다. 우선순위대로 보면 △임직원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실시 △선진적 조직 문화 구축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인재 확보 △정보·사이버 보안 강화 △파트너 동반성장 정책 강화 순이었다.
중대성 평가에 따른 핵심 과제는 기업이 어떤 ESG 이슈에 신경 쓰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아프리카TV는 자사와 관련된 ESG 이슈 27개를 도출한 이후 비즈니스 영향과 사회적 관심도라는 두 가지 기준으로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 그만큼 아프리카TV가 현재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는 의미를 유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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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아프리카TV는 내부 임직원의 직무 역량을 키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 자체적으로는 공통역량강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문 교수진까지 초빙해 양질의 교육도 제공한다. 분야는 리더십, 경제, 재테크, 마케팅 등 다양하다. 나아가 희망자에 한해 외부교육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사실상 교육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아울러 임직원 복지도 계속해서 개선하고 있다. 육아 부담이 있는 임직원을 배려해 본사 내에 어린이집을 조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인 경조사를 넘어 임직원 부모님 생일에도 지원금을 준다. 유능한 임직원 이탈을 막기 위한 수단이면서 동시에 외부 인재를 끌어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만큼 아프리카TV 인력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직원수(기간제근로자 포함)는 73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말까지는 668명으로 불과 1년 만에 70명(10.4%)이 늘어났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8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4년 연속 직원수가 증가하고 있다.
◇사세 계속해서 커져…신사업 위해서도 인재 필요
아프리카TV는 꾸준히 몸집을 키우고 있는 기업이다. 10년 전인 2013년까지만 하더라도 매출액(연결)은 366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는 무려 3149억원에 달했다. 10년 사이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안정적인 성장세에 따라 인력도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추가적인 성장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사업 영역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아프리카TV 플랫폼 사업이 사실상 전부였다. 하지만 현재는 플랫폼뿐 아니라 광고, 커머스, 메타버스 등 다방면으로 넓힌 상태다. 현재는 베트남 현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온라이브' 사업에 힘쓰고 있다. 사내이사인 서수길 전 대표가 신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문제는 매출의 대부분이 여전히 플랫폼에서 발생한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1593억원) 중에서 플랫폼 사업 비중은 78.8%(1256억원)였다. 그다음은 광고 사업 19.7%(314억원)였다. 신사업은 사실상 유의미한 매출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적극적인 인력 투자로 신사업이 안착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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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미래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신사업도 많다. 자회사 프리메타와 메타에스아이를 통해 전개하는 메타버스 사업이 대표적이다. 메타버스 기술력을 기반으로 아바타가 실시간 방송부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가상 공간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다. 블록체인 기술력을 가진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대성 평가에 따른 핵심 과제는 해마다 달라졌다. 지난해에는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고객 만족 및 서비스 품질 강화 △전사적 리스크 관리 △콘텐츠 안정성 강화 및 파트너 교육 지원이 꼽혔다. 2021년에는 △ 파트너 동반성장 정책 강화 △브랜드 가치 및 이미지 제고 △사회공헌활동 수행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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