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세아베스틸지주, 이사회 중심 경영 '합격점'이사회 내 3개 위원회 추가 설립… 환경·준법경영·보상기준 각각 성과 확인 가능
강용규 기자공개 2023-08-08 08:16:47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4일 09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4월 물적분할을 통해 그룹 특수강 중간지주사 세아베스틸지주로 재탄생했다. 당시 세아베스틸지주는 이사회 중심 경영의 강화를 주요 경영방침으로 내세우고 이사회 내에 3개 위원회를 신설했다. 이 3개 위원회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 등 초기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세아베스틸지주는 중간지주사 전환 이전까지 이사회 내에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 등 2개 위원회만을 두고 있었다. 중간지주사 전환과 함께 △ESG위원회 △Ethics and Compliace위원회(윤리&준법위원회) △보상평가위원회 등 3개 위원회를 설립해 5개 위원회 체제를 구축했다.
과거 세아베스틸지주는 이사회 중심의 경영에 그다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세아베스틸지주로 법인이 전환되기 전 이사회 내에 꾸리고 있었던 2개 위원회는 상법상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사가 반드시 구성해야 하는 조직이다.
다만 경영진을 감시 및 견제하는 이사회의 기능을 등한시해왔다고 볼 수도 없다. 상법에 따르면 감사위원회는 위원 총원의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는 총원의 과반수를 각각 사외이사로 구성하도록 규정돼 있다.
세아베스틸은 이들을 모두 사외이사로만 구성하면서 이사회의 경영진 견제 기능을 충분히 보장해 왔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신설 3개 위원회 역시 강력한 기능을 토대로 운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신설 3개 위원회 중 ESG위원회는 이사회 의장인 윤여선 사외이사가, Ethics and Compliace위원회와 보상평가위원회는 이태성 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위원장을 맡았다. 이들 중 정기주주총회를 앞둔 연초에만 활동 사유가 있는 보상평가위원회를 제외하고 나머지 2개 위원회는 모두 분기당 1번씩은 소집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갔다.
이사회 내 위원회들의 활동은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경영 기여도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세아베스틸지주의 신설 위원회 3곳은 모두 수치로 어느 정도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다수 기업들의 ESG위원회가 한 해 ESG 경영계획의 보고를 받는 데 그치는 반면 세아베스틸지주는 ESG 경영전략 수립의 단계에까지 깊숙이 관여했다. 지난해 8월 소집한 위원회에서는 저탄소 에너지 확보 방안과 자원 재활용 방안 등 실질적 논의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 중 저탄소 에너지 확보 방안은 2022년 세아베스틸지주가 ESG의 최우선 이슈로 꼽은 에너지 관리, 2번째 중점 이슈로 꼽은 대기환경 개선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이 해 세아베스틸지주의 핵심 자회사인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이 모두 전년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줄였고 화석연료 사용 비중도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Ethics and Compliace위원회는 지난해 5월 소집을 통해 준법지원인을 보좌하는 컴플라이언스(준법)팀의 운영계획을 논의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세아베스틸 시절인 2013년부터 오승민 이사가 준법지원인을 맡고 있다.
이태성 사장이 직접 Ethics and Compliace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만큼 강력한 추진력이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세아베스틸지주 컴플라이언스팀은 상시 활동과 매월 반복되는 활동을 제외한 준법경영 지원활동의 빈도가 2021년 6회에서 2022년 18회로 3배 증가했다. 컴플라이언스팀의 직원 수도 기존 3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보상평가위원회의 경우 올해 2월에서야 처음으로 소집이 이뤄졌으며 활동 내용이 상세히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 위원회의 설립을 계기로 세아베스틸지주의 경영진 성과 평가 기준이 더욱 엄격해진 것으로 보인다.
세아베스틸지주는 2021년 경영 성과에 따라 사외이사 4명을 포함한 7명의 이사에게 13억4800만원을 보수로 지급했다.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9257억원이었다. 그러나 2022년에는 사외이사 4명을 포함한 9명의 이사에게 16억1000만원을 지급해 평균 보수가 1억7889억원으로 낮아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강용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보험사 자본확충 돋보기]iM라이프, 4달만에 후순위채 또 발행…힘에 부치는 자력 관리
- [보험사 CSM 점검]삼성생명, 효율성 악화 만회한 '양적 영업성과'
- 신한라이프, 사외이사진 확대로 내부통제 역량 강화
- [보험사 CSM 점검]IFRS17 도입 2년, 계속되는 지표 '현실화' 조치
- 롯데손보, 예외모형으로 흑자 유지…기본자본 확충 필요성
- 캐롯손보, 가팔라진 적자 축소세…자본관리는 과제
- 한화손보, 사외이사진 세대교체...선임사외이사도 새로 추대
- 한화생명 GA 3사, 실적 든든한 축으로 섰다
- [보험사 자본확충 돋보기]농협손보, 3개월새 잇따른 조달…적정성 방어엔 '역부족'
- [주주총회 프리뷰]SGI서울보증 상장 후 첫 총회…관전 포인트 '배당·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