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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경영분석]유경PSG, 줄어든 수탁고에 상반기 실적 부진설정잔액 1년새 4% 감소, 삼성SDS타워 매각 클로징에 기대감

이명관 기자공개 2023-08-29 06:30:14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4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경PSG자산운용이 상반기 다소 주춤한 실적을 나타냈다. 펀드 설정 잔액이 줄면서 주된 수익처인 펀드 운용보수도 감소했다. 운용업계 전반이 어려운 상황에서 파고를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동산 자산 매각을 통해 성과보수 수취로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000억원 정도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삼성SDS타워 매각이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경PSG자산운용은 영업수익 47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03%, 29.94% 줄어든 수치다. 전반적인 영업실적 악화속에 반기 순이익도 전년 21억원에서 올해 16억원으로 감소했다.

주된 수익처인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가 줄어든 게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는 전년 40억원에 10억원 줄어든 3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해 18억원 정도 잡혔던 증권평가처분이익이 올해엔 7억원으로 61.6%나 빠졌다.

비용 측면에서 보면 전반적인 펀드운용에 따른 영업비용도 줄어들기는 했지만, 수수료 수익 감소폭을 상쇄하기엔 무리가 따랐다. 수수료 비용 등 고정비격의 비용이 유지된 탓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비용은 28억원으로 전년 동기 35억원 대비 19% 정도 줄었다.

펀드 설정잔액이 감소하며서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유경PSG자산운용의 올해 상반기 말 전체 펀드(집합투자재산) 설정잔액은 887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말 9245억원 대비 4% 정도 줄었다. 증권 집합 투자 기구와 부동산 집합 투자 기구, 일반 사모집합투자기구 등 전 분야에 걸쳐서 고르게 설정 잔액이 줄었다.


유경PSG자산운용의 시선은 하반기로 향하고 있다. 부동산 펀드를 통해 보유중인 오피스 '삼성SDS 타워' 매각 클로징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매각 절차가 진행된 가운데 지난 6월 KB자산운용을 우선협상자로 선정, 세부적인 거래조건을 논의 중이다.

유경PSG자산운용으로선 자산편입 4년만에 엑시트를 마무리하게 된다. 유경PSG자산운용은 2019년 2월 NH투자증권과 컨소시엄으로 삼성SDS타워를 인수했다. 인수주체는 '유경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GMK 제11호' 펀드로 KEB하나은행이 신탁을 맡았다. 펀드 설정기간은 5년이었다.

2019년 매입 당시 가격은 총 6280억원이었다. 연면적 9만9536㎡을 고려하면 3.3㎡(평)당 2086만원 수준에 거래가 성사됐다. 주목할 점은 매각 차익이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삼성SDS 타워 매각가는 8600억원 정도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2000억원 정도의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간 성과보수는 시세차익의 10% 안팎 수준에서 책정됐다. 상반기 부진을 단번에 만회할 수 있는 셈이다. 현재 속도대로면 오는 10월께 본계약 체결과 함께 소유권 이전작업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펀드 배분과 청산 등의 절차를 고려할 때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삼성SDS타워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5길 125에 위치한 GBD(강남업무지구) 확장권역 소재 프라임급 오피스다. 지상 30층 및 지하 7층 규모로 2014년 준공 이후 삼성SDS가 전체 면적 100%를 임차해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삼성SDS와 임대차 계약은 내년 6월까지 맺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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