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경영분석]더제이운용, 수익성 개선 눈길…외형 성장은 주춤평가·처분 손실 '20억→6억', 영업이익률 33%→67%
이명관 기자공개 2023-09-04 08:47:14
이 기사는 2023년 08월 30일 14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제이자산운용이 상반기 다소 주춤한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수익성 측면에선 선방했다. 운용업계 전반이 어려운 상황에서 파고를 피해가지 못하면서 수수료수익이 악화됐지만, 증권평가 손실이 크게 줄고 가외수익이 대거 인식됐다. 그 결과 당기순이익 기준 수익률은 전년 30%에서 올해 60% 수준으로 크게 상승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더제이자산운용은 영업수익 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한 수치다. 주된 수익처인 수수료보수가 줄어드 게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펀드 설정잔액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수수료 보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펀드 중심으로 운영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더제이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잔액은 3조9000억원 수준이다.
주목할 점은 외형이 축소된 가운데 수익성 측면에선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이다. 더제이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49억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수익 감소폭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영업수익 감소폭을 상쇄할 수 있었던 요인은 영업비용이 그만큼 감소된 덕분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비용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42억원 대비 30%나 줄었다.
올해 상반기 더제이자산운용의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은 약 6억원 수준이다. 전년 동기 20억원에서 14억원 가량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평가손실에서 가장 큰 차이를 나타냈다. 전년 13억원이었던 평가손실은 올해 상반기엔 1억원이 채 안됐다.
이 같은 결과는 시장 상황과 맞닿아 있다. 지난해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금리가 상승했다. 그간 제로금리 시대에 익숙해져있던 시장은 직격탄을 맞았다. 투자심리는 위축됐고, 시황은 경색됐다.
연장선에서 기업들의 가치 재평가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기업가치가 떨어지는 곳들이 늘었고, 해당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던 투자자들은 평가손실을 인식해야 했다.
올해 들면서 혼란스러웠던 시장상황이 안정화됐고, 평가손실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오히려 기업가치가 상승해 평가이익이 잡힌 기업들도 생겨났다. 지난해 없었던 주식평가이익이 올해엔 18억원에 이른다. 그 덕분에 더제이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증대됐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52억원으로 전년 30억원 대비 71%나 급증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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