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넌트운용, DS네트웍스운용 인수 돌연 포기 견실한 수익 불구 울산 지식산업센터 부실 영향 시각
이명관 기자공개 2023-09-06 10:07:49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1일 11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미넌트자산운용이 DS네트웍스자산운용 인수를 돌연 포기했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도미넌트자산운용은 DS네트웍스자산운용 측에 인수 포기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때 M&A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도미넌트자산운용은 지난 6월 말 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이 112억원이다. 대부분 보통예금 계좌로 보유하고 있다. 가용 가능한 재원이라는 이야기다. 물론 회사 운용에 필요한 경비를 고려할 때 전체를 활용하기는 힘들다. 이를 고려하더라도 일부 인수금융을 통해 충분히 DS네트웍스자산운용 인수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수준이다.
거기다 도미넌트자산운용은 금융기관 차입도 없을 정도로 재무구조가 탄탄하다. 도미넌트자산운용의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 총계는 25억원이다. 대부분 예수금과 퇴직급여부채, 미지급법인세 등이다.
여기에 최근 견실하게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올해 반기 기준 도미넌트자산운용은 영업수익 77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37억원을 나타냈다. 이를 통해 지난 6월 말 기준 이익잉여금도 87억원까지 증가했다.
시장에선 울산 지식산업센터 개발 사업과 이번 M&A 포기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도미넌트자산운용은 울산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을 진행 중인데, 저조한 분양률에 차입금 상환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다.
도미넌트자산운용은 울산 중구 혁신도시에서 '세영이노세븐 지식산업센터(이하 세영이노세븐)' 분양을 진행 중이다. 5년 전 준공된 세영이노세븐이 지금까지 분양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송사를 거치면서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권을 확보한 것도 공매를 통해서다. 2021년 1130억원에 낙찰받았다.
문제는 이때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차입에 의존했다는 점이다. 에쿼티(equity) 40억원에 나머지는 모두 금융기관 대출로 채웠다.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졌다면 문제될 게 없다. 다만 반대의 상황이라면 도미넌트자산운용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분양은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았다. 2021년엔 분양수익이 아예 없었다. 지난해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결국 지난달 18일 해당 차입금에 대한 만기가 도래했다. 우선 만기를 6개월 연장하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분양률을 끌어올리기에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 실정이다. 안좋은 시황도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디폴트'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어졌다. 이 같은 상황에 대규모 자금을 들여 M&A를 추진하는게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한편 도미넌트자산운용이 인수를 포기하면서 DS네트웍스자산운용의 모기업인 DS네트웍스는 다시 원매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재 DS네트웍스는 인수 의향을 드러낸 몇몇 원매자와 M&A 논의를 새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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