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캐피탈의 클래시스, ‘이루다’ 대주주 지분 산다 김용한 대표 보유분 절반 취득, 콜옵션 확보로 바이아웃 가능
이영호 기자공개 2023-09-04 17:40:48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4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용 의료기기 기업 클래시스가 코스닥 상장사 ‘이루다’ 지분 투자에 나선다. 기존 대주주 지분을 절반 가량 매입하고, 추후 콜옵션을 통해 단독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 사실상 경영권 인수를 염두에 둔 투자라는 분석이다.4일 IB업계에 따르면 클래시스는 이루다 최대주주 김용한 대표의 지분 절반을 매입한다. 김 대표는 이루다 지분 36.61%를 들고 있다. 이번 취득 대상은 절반은 약 18%다.
추가적으로 클래시스는 콜옵션 투자를 병행한다. 이를 통해 김 대표의 나머지 지분 절반을 사올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래시스는 콜옵션을 통해 추후 이루다 경영권을 매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추후 클래시스가 이루다를 인수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해진 셈이다.
클래시스는 베인캐피탈의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단순히 클래시스와 이루다 간 전략적 제휴 관계에 그치지 않을 공산이 크다. 전략적투자자(SI)로선 단순 지분 투자보다는 경영권 매입이 이득이 크기 때문이다. 향후 볼트온 M&A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게 IB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클래시스는 시총 2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메이저 미용 의료기기 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이루다 시총은 2000억원 정도다. 그간 IB업계에서는 클래시스를 보유한 베인캐피탈이 이루다를 인수할 것이란 관측이 파다하게 퍼졌다. 실제 이루다는 최근 공시를 통해 인수 제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Company Watch]LG유플러스, 매출 대비 R&D 비율 첫 1%↑ 'AI 공략 강화'
- SC엔지니어링, M&A 매물 출회 가능성은
- 5월 기준금리 동결 유력…4분기로 밀리는 인하 시점
- [K-파이낸스 뉴욕 IR 2024]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밸류업 성공 위한 증시 투명성 강화
- [K-파이낸스 뉴욕 IR 2024]K밸류업 전도사 이복현 원장의 광폭 행보
- [K-파이낸스 뉴욕 IR 2024]K밸류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평가는
- [K-파이낸스 뉴욕 IR 2024]글로벌 투자자 향한 이복현 금감원장의 약속
- [K-파이낸스 뉴욕 IR 2024]'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한국거래소의 노력
- [K-파이낸스 뉴욕 IR 2024]금감원의 투자환경 개선 노력 ‘제도·규제’ 전면 개혁
- [K-파이낸스 뉴욕 IR 2024]싱가포르·런던 넘어 뉴욕에 상륙한 ‘K밸류업’
이영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원익그룹 계열' 모멘티브 테크놀로지스, 연내 미국 상장 추진
- [LP Radar]'대체투자 타깃' 감사원, '최대 규모' 교공 실지감사 돌입
- 엔켐 미국법인, 글로벌 PE 대상 투자유치 타진
- 에코비트 M&A 돕는 산은, 인수금융 공동 주선사 찾는다
- '국장 탈출'은 지능순?
- 한온시스템 대주단, 한앤코에 '웨이버' 내줄까
- '역대급 수익률' 글랜우드PE, 1호 펀드 청산 '눈 앞'
- [LP&Earning]‘운용 호성적’ 과기공, 7%대 수익률 복귀했다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KOC전기, 변압기 수요 증가에 실적 '수직 상승'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