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장 임기 만료 '임박'…관료 출신 올까 김광수 회장 임기 11월 말 만료…KB금융 회추위 맞물려 '풍선 효과' 예상
김서영 기자공개 2023-09-07 08:17:57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6일 15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은행연합회장 임기 만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임자로 누가 임명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인선과 맞물려 KB금융엔 내부 출신 후보를 선임하는 대신 은행연합회에 금융당국의 입맛에 맞는 인물을 앉힐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사진)이 임기 만료를 두 달여 남기고 있다. 임기 만료일은 11월 30일이다. 차기 은행연합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1월 초 가동될 예정이다. 회추위에서 차기 회장 후보군을 추리면 11명의 은행장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KB금융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이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은행연합회장에 관료 출신이 올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오는 8일 KB금융 차기 회장이 최종적으로 정해진다. 내부 후보에 양종희·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외부 후보에 김병호 베트남 호찌민개발 은행 회장이 올랐다. KB금융이 이른바 'KB 사태'란 관치 논란을 겪은 탓에 사실상 내부 후보 2파전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당국이 내부 출신 회장으로 굳어진 KB금융이 아니라 은행연합회에 관 출신 인사를 수장으로 심어둘 것이란 전망이 금융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나아가 관치금융이란 역풍을 맞을 수 있는 금융지주사보다 은행권 전반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은행연합회에 '확실한' 자기 사람을 앉혀 놓는 것이 이득이란 분석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권에서는 오히려 내부 출신 후보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인선 절차보다 차기 은행연합회장 선임에 더 관심이 높다"며 "은행권 전반에 강력한 메시지를 내놨던 금융당국 등 정부에게도 KB그룹보다는 은행연합회에 자기 사람을 선임하는 게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금융권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조직이다. 소속 금융사는 모두 57개사다. 5대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등 국내 은행뿐만 아니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등 금융공기업이 정회원사에 속한다. 정회원사는 현재 23개사다. 준회원사는 34개사로 국내에 사무소를 둔 외국은행의 국내지점이 여기에 속한다.
이러한 영향력 탓에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을 대표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자리다. 연봉도 7억원에 육박한다. 임기 3년이 보장되기 때문에 물밑 경쟁이 치열한 자리다. 연임은 한 번 가능하지만 지금까지 6년 임기를 채운 사례는 없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도 관료 출신이다. 1983년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당시 재정경제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재정경제부에서 국제조사과와 금융정책과 과장을 지냈다. 2006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일했던 그는 2년 뒤 2008년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 국장을 역임했다. 이후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지냈다. 2018년부터 2년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선임된 김 회장은 2020년 12월 제14대 은행연합회 회장에 올랐다.
관료 출신이 아니었던 은행연합회장은 14명 중 5명뿐이다.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과 김태영 전 NH농협은행장이 비관료 출신이었다.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거론되는 인물도 관료 출신이 많다. 작년 말까지 기업은행장을 지냈던 윤종원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도 하마평에 올랐다. 수출입은행장이었던 최종구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은행연합회 이사회가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하면 23개 정회원사가 참여하는 사원총회 안건으로 부쳐진다. 사원총회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어야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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