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리뷰]해외영토 넓히는 CJ제일제당, 글로벌 스탠다드 GRI 첫 확립지속가능성 브랜드 공개, 핵심가치 및 전략과제 통해 공동성장 도모
김규희 기자공개 2023-09-13 07:53:17
[편집자주]
국내 주요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자신들이 중요시하는 경제·사회적 가치를 제시하고 어떤 성과를 달성했는지를 공개한다. 한 꺼풀 벗겨보면 여기에는 그들이 처한 경영적 혹은 경영외적 상황과 고민이 담겨있다. 기업이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윤리·사회·환경문제에 기여하는 가치를 창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요즘, 이들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이 어떤지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1일 08: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이 해외사업 확대에 발맞춰 글로벌 ESG 공시기준을 처음 적용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확립하고 ESG 가치 실천을 통해 선순환 체계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CJ제일제당이 최근 발간한 ‘2022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속가능성 국제 보고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 2021’을 처음 적용하고 핵심가치와 전략과제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위한 중장기 목표 달성을 추진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지속가능성 브랜드와 제품을 공개했다. 식품사업부문뿐 아니라 바이오사업부문, FNT(Food & Nutrition Tech)사업부문에서 다양한 전문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지난해 관련 매출액이 3730억원에 달했다.
식품사업부문은 식물성 전문브랜드 ‘플랜테이블’, 식물성 음료 브랜드 ‘얼티브’, 푸드 업사이클링 스낵 브랜드 ‘익사이클 바삭칩’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매출액 규모는 1560억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식품 분야 지속가능성 노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비건 인증인 ‘V-LABEL'을 획득했다.
바이오사업부문에선 퇴비화가 가능한 생분해 소재 ‘PHA’,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의 사료용 아미노산 ‘L-Met Eco’, 식물성 기반 대두 단백질 농충액 ‘X-SOY’ 등이 지속가능성 브랜드 및 제품으로 꼽힌다. 바이오부문에서도 지속가능성 노력을 인정받아 다양한 인증을 획득하며 1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신설된 FNT부문 지속가능성 제품 매출액은 670억원 수준이었다. CJ제일제당은 지속가능성 제품으로 천연 프리미엄 조미 소재 ‘테이스트앤리치’, 세계 최초 비건용 시스테인 ‘플래이버앤리치’ 등을 소개했다.
CJ제일제당은 중대성 평가를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 △건강과 안전 △사람과 사회 등 세 가지 지속가능경영 지향점을 도출하고 각 영역마다 전략과제와 목표를 설정했다.
지속가능한 환경에는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 패키징, 친환경 소재 솔루션, 지속가능한 원재료 도달 등 전략과제가 설정됐다. 건강과 안전에선 건강과 영양 증진, 식품 및 안전, 제품 및 서비스 책임강화 등이 과제로 꼽혔다.
사람과 사회 분야에선 다양성과 공정성, 포용성을 바탕으로 인권리스크 제로화, DE&I 존중문화, 안전보건, 지속가능한 공급망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ESG 가치를 실천하는 글로벌 기업의 의무를 다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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