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 포트폴리오 엿보기]제이앤PE, 현대힘스 구주매출 물량 '심사숙고'예심청구서 상 공모주식 약 40% 비중, 시장 분위기 파악해 조정 관측
남준우 기자공개 2023-09-13 08:09:40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2일 10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가 현대힘스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5년 만에 투자금 회수(엑시트) 절차에 돌입한다. 자금과 사업 등 다양한 방면에서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던 만큼 이에 걸맞은 보상을 기대하고 있다.공모 과정에서 구주매출 물량을 어느 정도로 설정할 지를 두고 고심 중이다. 예비심사청구서 상으로는 일단 공모 예정 주식 수의 약 40% 정도다. 향후 금윰감독원과 시장 분위기 등을 파악해 조정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힘스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통상적으로 예비심사에 5~6개월의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1분기 중 코스닥 입성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B 업계에서는 제이앤PE의 구주 매출 물량에 주목하고 있다. '등기사항일부증명서'에 따르면 지난 7월 18일 기준으로 현대힘스의 기발행 주식 수는 총 2960만주다. 상장 예정 주식 수에서 이를 빼면 IPO 과정에서 발행할 신주 수는 522만4000주로 예상된다.
발행 신주 수보다 공모 예정 주식 수가 많다. 나머지 물량은 구주 매출분이다. 예비심사청구서에 나온 주식 수를 기준으로 계산한다면 구주 매출 주식 수는 총 348만3000주로 추정할 수 있다. 공모 예정 주식 수의 약 40% 정도인 셈이다.

IB업계에 따르면 현대힘스의 2대 주주인 한국조선해양(지분율 25%)은 IPO 이후에도 보유 주식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주 매출 물량 전체가 제이앤PE 측에서 나온다는 의미다.
제이앤PE는 2019년 4월경 특수목적법인(SPC)인 허큘리스홀딩스 유한회사를 설립해 한국조선해양으로부터 현대힘스 지분 75%를 약 1000억원에 매입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 현대힘스 나머지 지분 25%를 보유 중이다.
사모펀드(PEF)가 IPO 과정에서 보유 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이번 IPO 과정에서 현대힘스의 시가총액이 약 3000억원으로 추정되는 만큼 향후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금융감독원과 시장 분위기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국거래소의 구주매출 심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전체 공모금액의 50%를 초과하지 않으면 된다. 다만 최근 3년간 구주매출 평균 비중은 31.8% 수준이다. 구주매출 후 최대주주 등 평균지분율은 53.8%로 나타났다.
과도한 구주매출 물량은 IPO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과도한 구주매출 물량에 세 번에 걸친 IPO 시도가 모두 무산된 이력이 있다. 제이앤PE는 이러한 추세를 고려해 향후 구주매출 물량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전체 공모금액 중 구주매출 규모가 50%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이 있으나 그 정도 규모는 사실상 힘들다"며 "시장 분위기 등을 고려해 예비심사 청구서상에 드러난 수치에서 어느 정도 조정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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