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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자닌 투자 돋보기]NH헤지, LS네트웍스 EB 인수…총 257억 규모NH앱솔루트 사모펀드 2종에 분산 투자

윤기쁨 기자공개 2023-09-19 08:58:05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4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헤지자산운용이 LS네트웍스 메자닌에 투자한다. 신규 발행 물량을 전량 인수하며 성장 가능성에 베팅한다는 구상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헤지자산운용은 최근 LS네트웍스가 발행한 71회차 사모 교환사채(EB) 257억원에 대한 투자자로 나섰다. 교환가격은 4827원으로 책정됐다. 이사회 결의일인 12일 종가(3975원) 대비 21% 높은 수준이다.

인수 조건은 사채 표면 및 만기 이자율 각각 0%다. 별도 할증이나 할인은 없다. 만기일은 2026년 9월 22일까지로 교환 청구 기간은 오는 10월 22일부터 2026년 9월 22일까지다. LS네트웍스 전체 주식 총수 대비 6.75%에 해당하는 자사주 전량(532만52주)과 교환할 수 있다.

NH헤지자산운용은 매입한 LS네트웍스 사채를 'NH 앱솔루트 L'(가칭), 'NH 앱솔루트 리턴' 사모펀드 2종에 나눠 담을 예정이다. 현재 'NH 앱솔루트 L'은 설정 단계로 이르면 내달 중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는 삼성증권이 맡는다.

LS네트웍스는 유통, 임대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인 '프로스펙스(PRO-SPECS)' 브랜드를 통해 신발, 의류, 용품 등을 판매 중이다. LS네트웍스는 2006년 프로스펙스를 운영 중이던 국제상사를 인수하면서 국내 처음으로 워킹화라는 카테고리를 도입다. 이외에도 'LS용산타워' 부동산으로 사무실 및 상가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교환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프로스펙스 상품 전시를 위한 상품대 구입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연초 2365원에 불과했던 LS네트웍스 주가는 9월 초 4570원까지 급등했다. 2차전지 테마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지만 LS그룹 계열사라는 이유로 수혜를 봤다. 전력 수요 증가와 신재생에너지 전환 확산, 신규 해저전력선 공장 가동 등 전선과 전력기기 관련 업종 수혜가 이어지면서 LS전선과 LS일렉트릭 실적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다만 이번 NH헤지자산운용의 투자는 LS네트웍스 성장 가능성에 대한 베팅으로 풀이된다. 최근 LS네트웍스는 프로 구단들과 적극적으로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며 생활 스포츠에서 스포츠 전문 웨어로 리브랜딩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영업손실 323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듬해 흑자전환에 성공, 지난해 말 80억원 영업 흑자를 냈다.

메자닌 투자에 주력하고 있는 NH헤지자산운용은 올해 들어서만 'NH 앱솔루트 프로젝트 H', 'NH 앱솔루트 Mezzanine 4호', 'NH 앱솔루트 에쿼티 멀티 제2호'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라인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우스 주요 전략은 롱숏 및 이벤트드리븐으로 국내 주식과 채권, 메자닌을 등을 담은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2019년 설립 이후 이동훈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동훈 대표는 2010년 NH투자증권(옛 우리투자증권) 프랍트레이딩(고유자금) 본부장, 헤지펀드본부를 거쳐 NH헤지자산운용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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