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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건설, 고덕국제화지구 주택용지 '1859억'에 낙찰 자체 브랜드 '지엔하임' 적용, 계약금 납입 후 조달 계획 구체화

전기룡 기자공개 2023-09-20 08:11:05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9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토지주택(LH)이 내놓은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공동주택용지가 전라남도 향토 건설사인 문장건설에게 돌아갔다. 문장건설은 자사 주택 브랜드 '지엔하임'을 내건 단지를 해당 부지에 지을 계획을 세우고 세부적인 조달 계획 수립에 돌입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H가 지난주 고덕국제화계획지구 공동주택용지 A52블록에 대한 개찰을 진행한 결과 문장건설이 낙찰자로 선정됐다. LH가 설정한 공급가액은 1859억원이다. 추첨 방식이다 보니 공급가액과 문장건설이 낙찰받은 금액은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 공동주택용지 A52블록은 6만9348㎡ 규모로 제3종일반주거지역에 해당한다. 최고 20층에 전용면적 60~85㎡, 987가구를 지을 수 있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50%, 160%다. LH는 2027년부터 토지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시해 놨다.

문장건설은 5년 유이자 균등분할 방식으로 대금을 납부해야 한다. 공급가격의 10%인 186억원을 계약금 명목으로 LH 측에 납부한 이후 나머지 90%(1673억원)을 6개월 단위로 10회에 걸쳐 납입하는 방식이다. 문장건설로서는 반년마다 167억원의 잔대금을 치르게 된다.

문장건설이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해 현금성자산 357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미루어 계약금 납부까지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이후에는 진행 중인 사업장에서 현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야 잔대금 1673억원을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다.

현재 문장건설의 분양건설공사 가운데 계약잔액이 남아있는 곳으로는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 정도가 존재한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2가에 들어선 지하 5층~지상 45층, 6개동, 아파트 614가구, 오피스텔 203실 규모의 단지로 전년 말 기준 835억원 수준의 계약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건설형공사계약잔액은 같은 기간 769억원을 기록 중이다. 건설형공사계약잔액 중 상당부분을 평택시 운중면 학현리 소재의 '안중역 지엔하임 스테이(632억원)'가 차지하는 게 눈에 띈다. 그러나 분양과 건설형공사의 계약잔액의 합계가 1604억원인 만큼 추가적으로 진척되는 현장이 필요하다.

문장건설로서는 현재 분양을 준비 중인 '김포 사우4구역 도시개발사업'과 '성남 판교대장지구 주거 오피스텔', '인천 미단시티 5-2블록'에서의 성과가 본격화되야 안정적으로 잔대금 납부가 가능한 셈이다. 이외에 '정남진 우산도 노후관광지 조성사업' 등에서도 현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문장건설 관계자는 "추첨 방식을 통해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공동주택용지를 낙찰받았다"며 "토지사용이 가능해지는 시점에 맞춰 자체 브랜드인 지엔하임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계약금을 준비하는 단계로 추후에 조달 계획이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문장건설은 2001년 설립된 광주 소재의 건설사로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187위다. 초창기에는 시행 위주로 사업을 진행했으나 2016년 자체 브랜드 지엔하임을 선보인 이후부터는 시공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153억원, 12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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