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퇴직연금 전담센터로 연금 사업 강화 연금 업무지원센터에 업무 이관…비이자이익 개선 전략
이재용 기자공개 2023-09-25 08:14:26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2일 16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은행이 영업점에서 수행 중인 퇴직연금 지급·관리 업무를 퇴직연금 전담센터로 이관하기로 했다. 영업점의 업무 과부하를 해소하고 퇴직연금 관리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퇴직연금 사업 역량 강화는 비이자이익 부문 개선 전략의 한 축이다. 앞서 기업은행은 하반기 조직개편에서 비이자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금사업그룹을 신설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노사협의회에서 노동조합이 제시한 퇴직연금 전담센터 개설 안을 수용하고 '연금 업무지원센터'를 만들었다.
연금 업무지원센터는 내년 상반기 이관 시작을 목표로 영업점 퇴직연금 업무 이관 준비에 착수했다. 이관 준비를 마치면 지급, 관리 등 영업점에서 하는 퇴직연금 업무를 단계적으로 이관받을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연금 업무지원센터로의 퇴직연금 업무 이관은 영업점의 과도한 퇴직연금 업무 부담을 낮추는 한편 퇴직연금 고객관리 전문성을 더 확충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연금 업무지원센터는 연금사업그룹 산하 조직으로 본점 내 개설됐다. 기업은행은 앞서 비이자사업 고도화를 위해 연금사업그룹을 만들고 신임 그룹장으로 김태형 부행장을 선임했다.
김 부행장은 전략기획부장을 역임한 기업은행 내 대표적인 '전략통'이다. 기업은행의 기업 중심 퇴직연금 자산구조를 개인 부문으로 확장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 수립 적임자로 평가됐다.
기업은행이 퇴직연금 등 연금사업 강화에 공을 들이는 것은 비이자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김성태 기업은행장도 창립 62주년 기념식에서 "조직이 강화된 카드와 연금 부문의 경쟁력과 혁신성을 높여 비이자 부문의 시장경쟁력을 조속히 반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5502억원이던 기업은행의 비이자이익은 2020년 4739억원, 2021년 4738억원, 지난해 2535억원으로 해마다 줄었다. 지난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3% 증가했으나, 분기별로 보면 2분기 1364억원으로 전 분기 2734억원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퇴직연금 시장은 비이자이익 개선이 필요한 기업은행으로선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 포털에 따르면 국내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지난 2분기 말 기준 345조713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300조원을 넘어선 이후 올해 상반기에만 적립금 10조원이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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