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move]'헝가리 매직' 노리는 SK온, 전방위 인력 수혈 '속도'이반차 1공장도 상업가동 가시화…인사·재무·품질 분야
이호준 기자공개 2023-10-04 17:51:22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7일 11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온의 유럽시장 진출 전진 기지는 단연 '헝가리'다. 헝가리 코마롬 1공장(7.5GWh)·2공장(10GWh)을 통해 인근 완성차 업체들에 줄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1공장의 경우 벌써 3년째 가동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곳은 SK온 해외 진출의 시작점과도 같다.내년부터는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해진다. 헝가리 이반차 1공장이 상반기부터 가동될 예정이라서다. 이반차 1공장은 투입된 자금만 2조6000억원에 달할 만큼 스케일이 다르다. 전기차 약 40여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30GWh 규모의 생산능력(CAPA)을 갖출 예정이다.

이에 이반차 1공장은 SK온이 가장 가까운 시일 내 완성할 최대 규모의 공장이다. 직전까진 중국 옌청 1공장(2021년 가동)이 27GWh로 제일 거대했다. 물론 내년 하반기엔 옌청 2공장(33GWh), 2025년엔 블루오벌SK(테네시 43GWh, 켄터키 86GWh)가 완성된다.
SK온도 공장을 돌릴 준비에 바빠졌다. 현재 이반차 1공장은 파일럿 라인 가동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또 지난달 주정부로부터 공장 가동에 요구되는 환경 사용 허가를 승인 받았다. 아직 시간이 좀 남긴 해도 상업가동에 대비한 움직임이 보이는 분위기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두뇌이자 시설 가동에 필수적인 '인력' 확보다. 배터리 산업 내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배터리 업체들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이에 SK온도 헝가리 지역의 중요성을 겨냥해 조기에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온이 찾는 인재는 인사(HR)관리 업무부터 재무회계, 품질관리 업무까지 가리지 않는다. 대신 HR관리 업무를 맡는 담당자의 경우 경력자(3년 이상 21년 이하)를 모집하고 있다. 재무회계나 품질관리 업무는 외국어에 능통한 인재만 우대 조건으로 걸었다.

채용되는 인력은 면접을 거친 뒤 헝가리 코마롬과 이반차 지역에 나눠서 배치될 예정이다. 그러나 코마롬과 이반차 간의 거리가 차로 한 시간이면 닿는 가까운 거리인 만큼 기존에 다른 해외 인력들처럼 향후 인력 교환이나 파견 근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K온 관계자는 "경쟁력을 갖춰 나가는 단계"라며 "현지 인력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SK온은 현재 엔지니어·IT·공급망 등의 직무에서 현지 인력이 필요할 경우에도 수시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코마롬 1·2공장은 사무실과 현장 인력 모두를, 상업가동을 수 개월 앞둔 이반차 쪽은 현장 인력을 중심으로 인재를 모집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차전지 업계 관계자는 "현지 인력은 이탈률이 원래 높아 자주 뽑아야 공장이 돌아갈 수 있다"라며 "SK온의 경우 최근 처우나 연금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늘려 퇴직률을 줄여나가는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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