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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운용, NPL펀드로 대체본부 본격 가동 저축은행중앙회 조성 330억 규모 'PF정상화 펀드' 운용 맡아

황원지 기자공개 2023-10-12 08:41:39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0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컴자산운용이 대체투자 부문에서 대형 성과를 올렸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최근 조성한 약 330억원 규모 PF사업 정상화 지원 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되면서다. 지난해부터 대체투자본부를 설립하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해온 성과가 하나둘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웰컴자산운용은 저축은행중앙회가 조성한 PF사업 정상화 지원 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됐다. BNK·IBK·KB·NH·OK·신한·우리금융·웰컴·하나·한국투자까지 총 10군데의 저축은행이 중앙회와 함께 투자자로 참여했다. 규모는 총 330억원이다.

해당 펀드는 ‘웰컴유어NPL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으로 NPL(부실채권) 펀드로 조성됐다. 펀드를 통해 각 PF사업장의 부실채권을 매입하거나 사업 부지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펀드 규모를 향후 추가 펀딩과 외부 투자를 통해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2조2000억원 규모의 PF정상화펀드 중 하나다. 금융당국은 지난 5일 부동산 PF사업에 자금 경색이 심화되자 사업성이 있는 정상 PF 사업장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PF정상화펀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캠코펀드를 조성했고, 이외에 각 업권별로 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사(4500억원), 여신업권(4000억원), 저축은행업권(1000억원), IBK기업은행(1500억원) 등이 참여한다.

웰컴자산운용의 대체투자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대체투자본부는 지난해부터 부동산 및 혼합자산 분야 펀드를 꾸준히 설정하며 운용자산(AUM) 규모를 키웠다. 올해 7월에는 제천시와 충청북도가 조성하는 6000억원 규모의 인터넷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자금 조달 및 관리 업무를 따내기도 했다.

이번 NPL펀드 조성으로 대체투자 부문 AUM은 약 6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월 말 기준 부동산펀드와 혼합자산을 포함한 웰컴자산운용의 대체투자 부문 AUM은 약 280억원대를 돌파했다.

웰컴자산운용은 지난해 김상욱 대표 부임 이후 대체투자 인력을 충원하고 관련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종합자산운용사로의 도약을 위해서다. 4월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하고 대체투자본부장에 케이리츠앤파트너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바로자산운용을 거친 이수한 상무를 영입했다. 또한 11월에는 부동산 브릿지론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자문 업무를 맡은 종합금융본부를 신설했다. 다만 종합금융본부는 현재 대체투자본부로 합쳐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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