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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화학, LFP 배터리 원료 생산기술 개발 기존 공장 부산물 활용 방식…LFP 폐배터리 리사이클 기술도 개발 착수

성상우 기자공개 2023-10-10 10:31:37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0일 10: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코스모화학은 최근 자사 연구소에서 이산화티타늄 생산 부산물로 발생하는 황산철을 사용해 리튬철인산염(LFP)를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코스모화학은 이 기술로 특허 출원 준비에 돌입했다.

코스모화학은 광석 제련을 통해 대표적인 백색안료인 이산화티타늄과 이처전지 양극재 주요 원료인 황산코발트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곳이다. 최근 폐배터리 리사이클로 삼원계 배터리 주요 원료인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을 회수하는 시설 투자도 완료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코스모화학의 기존 사업인 이산화티타늄 생산 공장에서 생산 부산물로 발생하는 황산철(FeSO4)에 리사이클 방식으로 생산하는 탄산리튬을 더해 LFP를 합성하는 방식이다.

코스모화학이 사용하고 있는 이산화티타늄 원재료 광석에는 철(Fe) 성분이 약 40% 함유돼 있다. 여기에 용매로 쓰는 황산과 반응시키면 황산철 형태의 부산물이 발생한다. 이 황산철의 연간 발생량이 연간 약 10만톤이다 현재는 폐수처리장에서 무기물을 응집하는 용도로 판매 중이다.

LFP 합성에 사용되는 황산철 [사진=코스모화학]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제조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황산철을 활용해 원료를 만들고 폐배터리 리사이클을 통해 회수되는 리튬을 원료로 탄산리튬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LFP 배터리 원료 생산에 상당히 유리한 조건"이라며 "최근 삼원계 배터리를 위협하고 있는 LFP 배터리 시장에 국내 배터리 3사도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기술 개발은 상당히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코스모화학은 LFP 폐배터리 리사이클 기술 개발에도 착수한다. 국내 이차전지 산업이 삼원계 배터리 생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LFP 관련 제조기술 및 생산 인프라는 전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LFP 배터리의 수요 성장을 고려하면 2025년부터 LFP 폐배터리 시장이 커질 것이란 게 자체 전망이다.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은 최근 구축을 완료하고 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니켈 2000톤 및 코발트 800톤, 탄산리튬 1000톤을 회수할 수 있는 설비을 완공했다. 4분기 내 리사이클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공시한 약 12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대금 중 약 700억원을 사용해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의 추가 증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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