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10월 25일 11: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ock Price & Trading Trends

우듬지팜이 오전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25일 오전 10시 기준 우듬지팜은 전거래일 대비 29.92% 오른 31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거래량이 3616만여주에 달한 데 이어 이날에도 장이 열린지 한시간여만에 3500만주 이상 거래됐다. 오전 10시 55분 기준 우듬지팜은 29.92% 상승한 3105원에 거래중이다.

최근 5영업일간 국내 기관보다 외국인 매수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난 20일, 19만주를 매도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4일간 연속 매수세를 유지했다. 지난 18일 3만9000주 매수했고 이튿날에도 7만2000주 사들였다. 지난 23일에는 22만주로 매수물량을 늘였고 24일에도 8500주를 샀다. 전체 보유주수는 25만여주로 외국인 보유비율은 0.56%다.

국내 기관도 물량은 적었지만 매수 경향은 유지했다. 지난 19일 이후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 24일에는 4만4000주를 매도했다.


◇Public Announcement

우듬지팜은 스테비아 토마토 '토망고'로 유명해진 스마트팜 융복합 기업이다. 토망고는 효소처리 스테비아를 주입시켜 가공된 과채가공품이다. 지난달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국내 처음으로 2019년 스테비아 토마토 양산에 성공했다. '토망고'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2019년 114억원, 2020년 232억원, 지난해 44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 공시를 통해 대표이사 변경 소식을 알렸다. 김호연 우듬지팜 회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고 김호연·강성민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김호연 대표는 2011년 우듬지팜의 전신인 우듬지 연합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한 인물이다. 김호연 대표가 전문 기술 개발과 신규 사업을 챙기고 강성민 대표는 유통과 해외 경영에 주력하게 된다.


◇Peer Group

우듬지팜은 스마트팜 전문기업으로 분류된다. 아직 블루오션 시장으로 아시아종묘, 그린플러스, 네오크레마, 신라에스지가 국내 비교기업으로 꼽힌다.

동종업계 중에서 그린플러스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그린플러스는 이날 26.6% 상승한 8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종묘도 7.08% 상승한 3175원에 거래중이다. 네오크레마는 0.41% 상승한 7300원에, 신라에스지는 2.94% 상승한 8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우듬지팜은 정부가 아랍에미리트 순방 당시 스마트팜 기업으로 참여했다. 당시 우듬지팜을 비롯해 농심, 엔씽, 포미트, 그린랩스, 올레팜, 미드바르, 새팜 등이 함께했다. 농심을 제외하면 우듬지팜이 유일한 상장사다.


◇Shareholder Status

우듬지팜의 최대주주는 김호연 대표다. 우듬지팜 지분 39.96%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하나금융20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김 대표는 스팩 합병과정에서 보유 지분율이 42.10%에서 39.96%로 줄었다.

우듬지팜은 스마트팜 설계 뿐만 아니라 생산, 유통까지 수직 계열화를 구축했다. 주요 농가와 업무협약(MOU)를 맺어 농산물을 생산해 유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내년 3월 신형 스마트팜을 준공해 농작물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IR Comment

더벨이 우듬지팜 감사보고서 상에 명시된 충청남도 부여군 본점 소재지 대표번호로 연락한 결과 IR·홍보담당과의 통화가 가능했다. 내선번호로 연결된 IR 담당자는 금일 주가 급등에 대해 중동지역에서의 스마트팜 사업 확장 가능성이 호재가 됐다고 알렸다.

우듬지팜 IR 담당자는 "정부의 카타르 방문에 앞서 농림축산식품부 요청으로 반밀폐 유리온실 모형과 원조 격인 '토망고'를 현지로 보냈다"며 "국제원예박람회에서 대통령이 직접 시식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우듬지팜은 카타르 현지 직원을 보내진 않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가 직접 제품 소개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밀폐 유리온실은 김호연 대표가 직접 개발한 것으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우듬지팜 IR 담당자는 "사우디아라비아와는 바디아팜즈와 사우디금융컨설팅 센터와 MOU를 체결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법적인 검토를 거쳐 진출을 타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