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모니터]JB금융, 역대 최저치 CIR...'톱라인' 확대 효과인건비·명예퇴직금 등 증가에도 CIR 35.8%로 낮춰…총영업이익 증대 영향
박서빈 기자공개 2023-10-30 07:34:13
[편집자주]
이익을 확대하려면 수익(매출)을 늘리거나 비용을 줄여야 한다. 이 중 경기침체 국면에선 많은 기업이 비용을 줄이는 쪽을 택한다. 시장 수요가 줄어 수익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때 '돈을 관리함으로써 돈을 버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THE CFO가 기업의 비용 규모와 변화, 특이점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5일 14시56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그룹의 영업이익경비율(CIR)이 30%대 중반을 달성했다. 역대 CIR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판매관리비의 증가 폭에 비해 총영업이익이 크게 확대된 데 따랐다.CIR은 경영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총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로, 이 숫자가 낮을 수록 경영효율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판매관리비를 줄이거나 수익성을 크게 높이면 CIR이 낮아진다. CIR을 낮추는 것은 금융사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이다.
일반 시중은행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그룹에게 CIR 낮추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인터넷전문은행과 점포 운영에 고정 비용이 지출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100대 평균 은행의 CIR이 4~50%대 정도다.

JB금융의 올 3분기 누적 기준 CIR은 35.8%로 전년 동(37.6%)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계열사별로는 전북은행이 38.2%, 광주은행이 37%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 3.9%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JB캐피탈은 22%로 1년 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3년 전만 하더라도 JB금융의 CIR 50%대에 달했다. 2018년 52%, 2019년 51%, 2020년 51%이다. 50%대 초반을 유지하던 CIR이 개선세를 나타내기 시작한 해는 2021년이다. 전사적 비용 관리로 40%대에 진입한 CIR은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내며 2022년부터 30%대 후반으로 개선됐다.
그렇다면 JB금융의 지출 비용 절감 수준은 어떻게 될까. JB금융의 올 3분기 누적 기준판매관리비는 5518억원으로 전년 동기(5016억원) 대비 10% 증가했다.
판매관리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기준를 살펴보면, JB금융의 올 3분기 누적 기준 인건비성 비용은 3535억원으로 전년 동기(3336억원) 대비 6% 증가했다. 일회성 요인인 명예퇴직금도 올 3분기 누적 기준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17억원) 대비 1025% 증가했다.
이 밖에 물건비성 지출 비용은 911억원으로 전년 동기(863억원) 대비 5.6% 증가했다. 기타비용은 같은 기간 882억원으로 전년 동기(800억원) 대비 10.3% 증가했다.

다만 JB금융은 매출 확대로 CIR을 낮췄다. 명예퇴직금 등 일회성 요인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하기는 했지만, 수익성을 높여 CIR을 낮춘 것이다. 즉 비용절감에 대한 노력도 있기는 했지만, 그와 동시에 이뤄진 수익성 개선의 효과가 CIR 지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JB금융의 올 3분기 누적기준 총영업이익은 1조5428억원을 기록했다. 1조3328억원의 총영업이익을 올렸던 1년 전보다 15.8% 증가한 수준이다.
이자수익은 2조491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750억원) 대비 40.4% 증가했다. 동시에 이자비용도 1조781억원으로 전년 동기(5108억원) 대비 111.1% 늘어났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1조413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642억원) 대비 11.8% 증가했다.
비이자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JB금융의 올 3분기 누적 기준 비이자이익은 12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686억원에서 88.6% 증가한 수치다.
JB금융은 "톱라인(매출) 확대와 지속적인 경비 관리 노력으로 (CIR)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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