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동서 오너 2세 남매, 서로 다른 경영 행보 주목 대관식 앞둔 권민석 의장, 지배력 강화에 힘…권지혜 대표, 프롭테크 육성 몰두
신상윤 기자공개 2023-10-27 07:27:43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5일 14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에스동서(IS동서) 오너 2세들의 경우 서로 다른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권민석 의장이 주력 계열사인 아이에스동서를 중심으로 지배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누나 권지혜 대표는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24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이사회 의장은 지난 19일 모친 배한선 씨와 장외에서 주식 11만905주(0.36%)를 거래했다. 권 의장이 모친의 아이에스동서 주식을 매입하는 거래다. 이날 장외에서 종가(2만7050원)로 거래된 주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0억원이다. 아이에스동서의 지분율 기준으론 미미한 수준이지만 최근 권 의장이 아이에스동서 지분 매입에 공을 들인 것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거래다.
그는 지난해 12월 아이에스동서 주식 1만7600주를 장내에서 사들이며 주주명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모친과의 주식 거래에 앞서 이달 4일에도 1만7100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최근 1년 사이 권 의장이 아이에스동서 주식 매입에 쓴 자금만 40억원에 달한다. 일련의 거래를 통해 권 의장이 가진 아이에스동서 지분율은 0.47%에 그치지만 최근 속도가 빨라졌다.
권 의장이 주식 매입에 현금을 투입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오너일가는 통상 주가가 저점에 있다고 판단되면 증여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권 의장은 장내뿐 아니라 장외에서 모친의 주식을 매수할 때도 현금을 활용했다. 모친의 주식을 증여하는 것보다 양도소득세를 통해 절세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의장의 아이에스동서 지배력 강화는 주식 매입에 그치지 않는다. 앞서 이달 12일 그가 70% 지배력을 가진 '일신홀딩스'를 통해 아이에스동서의 지주사 아이에스지주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이를 통해 일신홀딩스는 아이에스지주 지분율 11.34%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부친 권혁운 회장이 거느렸던 아이에스지주 지분율은 50% 미만으로 희석됐다.

권 회장을 동일인으로 하는 아이에스동서 등 기업집단의 후계자로 권 의장이 낙점된 만큼 일련의 행보는 지배력을 굳건히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대관식만 남은 그와 달리 장녀 권지혜 내일을사는사람들 대표는 조금 다른 행보를 보인다. 권 대표도 일신홀딩스의 30% 주주다. 아울러 일신홀딩스와 아이에스지주, 동서건설 및 오션디앤씨 등 계열사 사내이사로 이름도 올리고 있다.
다만 권 대표의 경우 지주사 경영에도 참여하면서 경영의 무게중심을 직접 창업한 프롭테크(Property Technology) 내일을사는사람들에 둔 것으로 관측된다. 2021년 11월 창업한 내일을사는사람들은 아파트 입주를 앞둔 고객들에게 사전 점검과 입주 청소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권 대표와 모친이 창업 초기 자본을 대부분 냈다. 이후 추가 자본은 권 대표를 중심으로 일부 친인척과 임원이 책임졌다. 초기 스타트업 창업자의 주요 경영 활동 중 하나가 자본 확보임을 고려하면 권 대표가 힘을 많이 싣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내일을사는사람들은 아이에스동서를 포함한 아이에스지주 기업집단의 지주회사 밖 계열사로 분류된다. 기업집단 내 계열사들과의 거래가 거의 없는 것을 고려하면 독자적인 생존 전략을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권 대표는 남동생인 권 의장이 모친에게서 아이에스동서 지분을 취득할 때 참여하지 않았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권 의장의 모친과 주식 거래 배경은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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