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위클리]유행 꺾인 ESG, 절반 이상 100만원 안팎 거래키움·삼성운용 ETF 상품, 거래대금 '제로' 굴욕
윤기쁨 기자공개 2023-10-30 10:31:52
이 기사는 2023년 10월 30일 10: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들이 일명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 논란과 저조한 수익률 등으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국내 상장된 ESG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는 총 15개로 이중 2개는 일주일 간 단 한좌도 거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0월 23일~27일) 대부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ETF들이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현재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자산운용, 키움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등 9개사가 관련 상품을 출시해 운용 중이다.
ESG 펀드는 기후변화, 지배구조 등 기업들의 사회적 의무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몇년 전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한때 투자금이 몰리며 호황을 누렸지만 실제 ESG와 아무 상관이 없는 그린워싱 상품들이 쏟아지면서 논란이 되기 시작했다.
이에 최근 금융 감독 당국은 펀드 명칭이나 투자설명서, 전략 등에 ESG 관련 사항을 표시·기재한 펀드에 대한 공시를 의무화하는 등 적극적인 개선 작업에 나섰다. 앞으로 ESG 펀드를 출시하는 운용사들은 매니저들의 ESG 펀드 운용 경력 및 별도 조직 여부, 투자위험, ESG 이행 현황과 운용 성과 등을 상세히 기재해야 한다.
지난주 ESG 종목 중 일주일 평균 거래대금은 ‘TIGER KEDI혁신기업ESG30’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금액은 1억7554만원에 불과해 ‘TIGER 2차전지테마’(281억원), ‘KBSTAR 2차전지TOP10’(99억원),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80억원) 등 다른 테마종목들과 대비하면 자금 유입 차이가 확연했다.
이어 평균 거대래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ESG’(1억7350만원), 신한자산운용 ‘SOL 미국S&P500ESG’(1억5674만원), 케이비자산운용 ‘KBSTAR ESG사회책임투자’(1억2908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ESG액티브’(145만원), 한화자산운용 ‘ARIRANG ESG가치주액티브’(140만원), 우리자산운용 ‘WOORI AI ESG액티브’(121만원), 브이아이자산운용 ‘FOCUS ESG리더스’(21만원) 등 11개는 100만원 안팎의 저조한 거래량을 보였다.
특히 키움투자자산운용 ‘히어로즈 단기채권ESG액티브’과 ‘KODEX ESG종합채권(A-이상)액티브’ 등 채권에 투자하는 종목들의 경우 거대래금이 ‘0’을 기록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하나카드, 신한캐피탈, JB우리캐피탈 등이 발행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들이다.
순자산총액 규모도 모두 5000억원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KODEX ESG종합채권(A-이상)액티브'(2595억원), ‘KBSTAR ESG사회책임투자’(1692억원), ‘히어로즈 단기채권ESG액티브’(922억원), ‘ARIRANG ESG가치주액티브’(253억원), ‘TIGER KEDI혁신기업ESG30’(236억원), ‘SOL 미국S&P500ESG’(18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으로 ‘TIGER MSCI KOREA ESG리더스’가 -3.98%로 수익률이 가장 낮았고, ‘ACE ESG액티브’(-3.46%), ‘ARIRANG ESG가치주액티브’(-2.58%), ‘KODEX 200ESG’(-2.58%), ‘ARIRANG ESG성장주액티브’(-2.33%), ‘SOL 미국S&P500ESG’(-1.67%), ‘WOORI AI ESG액티브’(-1.66%)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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