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풍향계]'만기 한 달' 롯데관광개발 7000억 대출에 쏠린 눈제주 드림타워 대출 '리파이낸싱' 진행, 실패 시 시장 혼란 가중 우려
정지원 기자공개 2023-11-01 07:53:27
이 기사는 2023년 10월 31일 07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개발을 위해 3년 전 조달한 7000억원의 차입금 만기를 한 달 앞두고 리파이낸싱 절차에 한창이다. 연말 단기자금시장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는 가늠자로 여겨지는 사안이어서 리파이낸싱 성사 여부에 업계 촉각이 쏠리고 있다.31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11월 30일 만기 예정인 7000억원 규모 차입금 리파이낸싱 절차를 진행 중이다. 만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으나 아직까지 새로운 대주단 모집을 완료하지는 못한 상태로 전해졌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 및 운영을 위해 2020년 11월경 금융권으로부터 7000억원을 조달했다. 선순위 6000억원, 후순위 1000억원으로 구조를 짰다. 당시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자금 모집을 맡았다. 이번에도 이들 증권사가 금융사 대상 세일즈를 진행 중이다.
일각에선 리파이낸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모집 자금 규모 자체가 큰 데다 연말이라 각 사의 대출 여력도 소진된 영향이다. 최악의 경우엔 현재 금융시장 경색에 불쏘시개로 작용할 수 있는 사안이어서 업계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다만 롯데관광개발 측은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주공항의 해외 직항노선이 지속적으로 증편되면서 드림타워 투숙 외국인 관광객 수가 유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7000억원 리파이낸싱은) 현재 1금융권에 속하는 시중은행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당초 일정대로 원활하게 진행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선순위 리파이낸싱은 무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증권사 관계자 설명이다. 이탈한 제2금융권 등 기존 대주단 일부 자리를 시중은행이 채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비중인 적은 후순위 자금 모집만 완료하면 무난하게 리파이낸싱 절차를 끝낼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리파이낸싱이 어려울 경우 현실적인 대안은 기존 대주단과의 협의를 통해 차입금 만기를 수개월 단위로 유예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업계의 예상과 달리 올해 부실채권(NPL) 매물이 많이 나오지 않은 이유도 비슷하게 만기 연장하고 있는 사업장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연말 시장 상황으로 인해 자금 모집은 늦어지고 있지만 제주 드림타워 사업장 자체는 우량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제주도 내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드림타워 내 외국인 관광객도 늘고 있어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 자산 버퍼도 충분하다. 유형자산 감정평가액만 약 1조5000억원으로 리파이낸싱 규모의 5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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