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운용, '베스트웨스턴 제주' 엑시트 채비 호텔 운영 정상화에 매각 추진…업황 회복 기대
윤종학 기자공개 2023-11-03 09:17:10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1일 11시19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자산운용이 '베스트웨스턴 제주' 매각을 추진한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겪으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호텔이 정상화 궤도에 오르자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호텔업황이 회복세를 보이며 매수자를 찾을 수 있는 적기라는 분석도 깔려있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자산운용이 베스트웨스턴 제주 호텔의 매각 절차를 개시했다. 매각 주관사는 세빌스코리아다. 투자 안내서를 배포해 매수의향자를 물색 중이며 잠정적으로 11월 말 입찰, 내년 2월 중 계약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베스트웨스턴 제주는 제주 최대 도심지역인 신제주에 입지한 4성급 호텔이다. 대지면적 1928㎡(583.2평), 건축면적 1213㎡(376.1평), 연면적 2만7484㎡(8313.8평)으로 설계됐다. BGH코리아가 호텔운용을 맡고 있으며 객실 수는 363실이다.

IBK자산운용은 2019년 7월 ‘IBK 베스트웨스턴 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1호’를 설정해 베스트웨스턴 제주를 매입했다. 당시 매매가격은 650억원 선으로 펀드 자금 200억원에 대출 450억원을 더해 인수했다. 초기 대주단은 선순위 KB손해보험, 중순위 IBK캐피탈과 신한캐피탈로 구성됐다.
앞서 IBK자산운용은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호텔 수익성이 악화되며 펀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9년 하반기 평균 87%에 육박하던 호텔 객실점유율이 2020년 61%로 떨어지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에 연체 임대료 지급을 요구하는 대신 수익자 동의 하에 펀드 만기를 2024년까지 2년 연장하며 업황 회복을 기다렸다.
IBK자산운용의 노력에 힙입어 베스트웨스턴 제주 호텔은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2023년 평균 객실 점유율은 78%대까지 회복됐으며 객실 ADR(평균요금)도 연평균 약 8.6% 상승했다. 베스턴웨스턴 제주 호텔의 정상화에 더해 최근 호텔업황 자체가 회복되고 있는 점도 매각에 나선 이유로 꼽힌다.
올해 하반기 들어 중국 관광객 유입이 확대되면서 서울 지역의 호텔 객실점유율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인 80%대를 회복했다. 아직 제주 지역 호텔 객실점유율은 80%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향후 카지노 관광 등 중국 관광객 유입이 빨라지면 객실점유율 및 객실ADR도 서울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IBK자산운용은 펀드 정상화 등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최대한 빠르게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 지역 호텔에 비해 저렴한 매각가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입찰 전인 만큼 추정 매각가가 나오진 않았지만 룸 당 2억원 미만에 매각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약 700억원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황이 개선되며 호텔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IBK자산운용도 펀드 만기와 상관없이 현 시점이 매각 적기라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서울 지역 호텔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각가를 앞세워 마케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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