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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기보, 상임이사 인선 착수…차기 전무이사 '눈길'임기 만료 2명, 순차적으로 선임 예정…이사회 재정비 시일 걸릴듯

김서영 기자공개 2023-11-15 08:14:38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4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술보증기금(기보)이 신임 상임이사 선임에 나섰다. 상임이사진 5명 가운데 임기가 끝난 임원은 전무이사를 포함해 모두 두 명이다. 기보 상임이사 추천위원회(추천위)는 두 번에 걸쳐 상임이사를 선임하게 돼 이사회 재정비를 마치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보는 상임이사 추천위를 가동하고 본격적인 인선 작업에 돌입했다. 기보는 최근 상임이사 1명에 대한 선임 공고를 냈다. 상임이사의 임기는 2년으로 직무수행 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기보의 상임이사는 △이종배 전무이사 △김영갑 상임이사 △이은일 상임이사 △박주선 상임이사 △이재필 상임이사 등 모두 5명이다. 이들 중 임기가 만료된 상임이사는 이종배 전무이사와 김영갑 이사다. 기보 상임이사는 추천위의 검증 작업을 거쳐 상임기관장인 이사장이 임명한다.

(출처: 기술보증기금)
이번 신임 상임이사 공모를 통해 김영갑 이사부터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임기 만료일 상으로 봤을 땐 이 전무가 앞선다. 이 전무와 김 이사의 임기는 각각 지난 7월 8일과 9월 1일 끝났다. 또 이 전무는 2019년부터 5년간 상임이사로 활동한 만큼 더 이상의 임기를 연장할 수 없다.

2019년 7월 처음으로 기보 상임이사 자리에 오른 이 전무는 2022년 1월 상임이사에서 전무이사로 임명됐다. 1990년 기보에 입사한 이 전무는 올해로 33년째 기보에 몸담고 있다. 송파지점장으로 근무하던 2014년 비서실장에 발탁됐다. 5년 뒤인 2019년 경기지역본부장을 역임했고 같은 해 7월부터 상임이사로 활동했다.

함께 임기 만료를 맞은 김 이사는 외부 출신 인사다. 부산 출신인 김 이사는 동인고를 나와 부산대 경제학 학사,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밟았다.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책임연구원, 한국금융공학컨설팅 수석,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 등 경제연구원으로 커리어를 쌓아 나갔다. 스팍스자산운용 전무로 자리를 옮긴 그는 롯데손해보험 상무를 거쳐 2021년 9월부터 기보 상임이사로 재직했다.

기보 관계자는 "현재 상임이사 1명에 대한 추천 후보 모집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공모가 전무이사 선임을 위한 것인지는 결과를 살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기보 전무이사 자리에 누가 오를지도 주목된다. 통상 기보 상임이사 추천위는 내부 출신 상임이사 중 한 명을 전무이사로 추천해왔다. 현 전무이사인 이 전무도 내부 출신이다. 전무이사직이 이사장의 임명으로 결정되는 자리이긴 하나 공기업 특성상 정부의 입김에 좌우되기 때문에 외부 출신이 선임된 경우도 있었다.

현재 임기가 남은 상임이사 3명 모두 내부 출신이다. 이들 중 가장 먼저 상임이사 자리에 오른 인물은 이은일 이사다. 작년 1월 상임이사로 선임된 이 이사는 부평지점장, 기술보증부장, 동래지점장을 거쳐 경영기획부장과 부산지역본부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이 이사와 두 달 차이로 작년 3월에 상임이사로 발탁된 박주선 이사는 안양지점장, 구로지점장, 감사실장, 인천지역본부장, 서울서부지역본부장 등을 거치며 경력을 쌓아왔다. 마지막으로 올해 4월 상임이사가 된 이재필 이사는 기보 중앙기술평가원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전략기획부, 부산기술평가센터, 기술보증부 등을 거쳤다.

전무이사에 기보 내부 출신 상임이사가 되든, 외부 출신 상임이사가 낙점되든 상임이사를 추가로 선임해야 지금의 5인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앞으로 상임이사를 1~2명 더 선임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보 관계자는 "상임이사는 한 번에 여러 명을 뽑을 수 없어 한 명씩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상임이사 추천위가 내외부 후보를 복수로 추천하면 검증을 거쳐 이사장이 임명하게 되는 절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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