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모태펀드 지원 '피드업', 연매출 100억 목전 창사 이래 매년 매출 성장, 발효대두박 분야 국내 1위
이영아 기자공개 2023-11-22 08:13:37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1일 09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고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 운용하는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에서 투자받은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21일 농금원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투자지원으로 피드업은 올해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고, 발효대두박 분야 국내 1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드업은 발효대두박 등 단백질 소재 가공 전문기업으로 2012년 창사 이래 매년 매출이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 2023년엔 연 매출 10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피드업은 양돈용 발효대두박과 축우용 바이패스 발효대두박을 동시에 생산하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대두박은 가축을 건강하게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단백질 원료다. 피드업의 발효대두박은 자체 특허를 보유한 특허 유산균주를 통해 장내 면역력을 조절하고 성장을 촉진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투자금은 피드업의 제품 개발과 생산 능력 확장을 위한 설비 투자에 쓰이고 있다. 이에 투자 유치 이후 매출이 20배 증가했다. 생산능력은 10배, 직원 수는 4.5배 각각 늘었다.
이혁기 피드업 대표는 "농식품 모태펀드가 담보 위주가 아닌 기술 위주로 판단해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고 중소기업에겐 매우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덕분에 제대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좋은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드업은 지난 10년간 국내 CJ제일제당, 진바이오텍뿐 아니라 덴마크 '햄릿', 대만 '다봄', 미국 '소이패스' 등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발효대두박 분야 국내 1위 회사로 거듭났다. 국내에선 전국한우협회뿐 아니라 메이저 사료 기업 대부분과 거래하고 있다. 2021년부턴 세계 최대 곡물업체 카길, 일본 마루베니 등에 제품을 납품해 오고 있다. 현재 거래처는 40여 곳이다. 2024년부턴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2010년부터 조성돼 현재까지 농식품 분야에서 103개 펀드를 결성해 누적 펀드 결성액은 1조6913억원, 투자기업수는 550개에 달한다. 농금원은 모태펀드 출자 외 개별 스타트업에 대해 현장 코칭, 맞춤형 컨설팅, 스케일업, 사업설명회 등 투자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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