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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잇따른 인사' 신세계SI 지원본부장 공석으로 '한 달 앞당긴' 2024년 정기인사, 컨트롤타워 전면 개편 '후속인사'

김선호 기자공개 2023-11-24 07:22:58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1일 10: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이 2024년 정기인사를 앞당기고 후속 인사를 진행하면서 계열사 임원 보직이 공석이 됐다. 그만큼 그룹 사업전략 수정과 컨트롤타워 전면 개편 과정에 중점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보완하는 인사가 속속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신세계그룹은 2024년 정기인사를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이른 2023년 9월 20일에 발표했다. 이전의 결과를 비춰보면 일정을 앞당기는 것은 그만큼 인사 폭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에도 주력 계열사 대표를 교체하는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2024년 정기인사에 대해 신세계그룹은 변화와 쇄신, 시너지 강화, 성과총력체제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경쟁력 전반을 재정비함과 동시에 경영환경을 정면돌파하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실행력 강한 조직 진용을 새롭게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계열사 등 대표의 40%가 교체됐다. 주요하게는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를 한채양 부사장이 모두 이끄는 '원(One) 대표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신세계 신임 대표로 박주형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 부사장을 선임했다.

다수의 계열사를 겸직하는 형태의 ‘통합 대표체제’로 조직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와 성과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다만 이러한 인사로 기존 대표의 퇴임도 이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 부사장은 이에 맞춰 11월 초 이마트의 신규출점 등 외형 성장과 동시에 경영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동안 디지털 전환 등 지마켓 중심의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온오프라인 간의 차별성을 고려한 실적 개선에 초점이 맞춰진 셈이다.

대폭적인 인사 변동과 사업전략이 전면적으로 재수정됨에 따라 신세계그룹은 이에 맞게 컨트롤타워를 재구성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컨트롤타워인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변경하고 실장을 비롯한 산하 본부장을 전면 교체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내부적으로도 예상하지 못했던 추가적인 인사 조치였다. 이로 인해 주요 임원의 이동이 다시 이뤄졌다. 임영록 사장은 신세계프라퍼티·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 겸직에서 신세계프라퍼티와 경영전략실장을 맡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임 사장을 대신해 이주희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 부사장이 겸직하는 형태다. 또한 경영전략실 산하 본부장이었던 김선호 부사장과 신동우 상무는 각각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 SCK컴퍼니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이동했다.

경영전략실은 임 사장을 중심으로 허병훈 부사장이 경영총괄, 김민규 부사장이 경영지원총괄을 이끄는 조직으로 재구성됐다. 다만 이들의 전 보직에 대한 후임이 인사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허 부사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SI) 지원본부장, 김 부사장은 정책지원본부장을 맡았다.

신세계그룹 측은 인사 자료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김 부사장은 경영전략실의 경영지원총괄과 기존 정책지원본부장을 겸임한다고 설명했다. 공석으로 남아 있는 건 허 부사장이 맡았던 신세계인터내셔날 지원본부장이다.

이를 보면 신세계그룹으로서는 2024년 정기인사와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컨트롤타워를 전면 재구성하는 것이 보다 중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공석이 된 지원본부장을 새로 선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기인사로 지속 성장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고 이에 맞게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을 변화시킨 것"이라며 "김 부사장은 정책지원본부장과 전략실 경영지원총괄을 겸임하고 신세계인터내셔날 지원본부장은 공석인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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