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한달째 공석' 사장 자리 채울 후보는 내부 인물 낙점 전망, 이승모·배종건 부사장 주목
김지원 기자공개 2023-11-23 08:12:24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2일 07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이 조만간 단행할 정기 인사를 앞두고 공석이 된 사장 자리를 과연 누가 채울지 이목을 끌고 있다. 우철식 전 사장이 지난달 사임하고 떠난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뒀기 때문이다.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재무 부담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내부 인물을 새 수장으로 낙점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내달 초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석인 사장 자리도 이 과정에 채울 전망이다.
우 사장이 회사를 떠난 건 선임된 지 9개월 만인 지난달 12일이다. 올해 1월 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개발본부와 NE(New Evolution)본부를 총괄하다가 사업과 경영상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된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한 영향이다.
우 전 사장과 함께 김진현 자금팀장(상무)도 동시에 회사를 떠났다. 김 전 상무는 2022년 승진해 경영지원본부 산하 자금팀을 이끌며 각종 조달 업무를 도맡았던 인물이다. 김 전 전 상무 자리는 내부 인물로 채워뒀다.
태영건설이 통상 내부 출신 인물에 사장 자리를 맡겼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장 유력한 사장 후보는 이승모 부사장과 배종건 부사장 두 명으로 좁혀진다. 이 부사장과 안 부사장 모두 33년 넘게 태영건설에 몸담고 있는 인물로 상근 임원 가운데 회장과 부회장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직급을 유지 중이다.
이 부사장은 1965년생으로 현재 경영본부를 총괄하며 CFO를 맡고 있다. 동국대 회계학과 졸업 후 2007년 처음 임원 자리에 오른 이후 재무 조직이 속한 경영기획본부에서 줄곧 일했다.
2014년 경영기획본부 소속 전무로 승진하며 재무조직을 본격적으로 이끌었다. 2015년 경영기획본부 명칭이 경영본부로 바뀌며 본부장 직책을 맡았다. 올해 초 정기 인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말 태영건설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자 이 부사장은 올해 들어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초 지주사 TY홀딩스를 통해 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데 이어 한국투자증권과 협약을 맺어 28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최근에는 자회사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으로 추가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태영건설이 안전 관리에 무게를 더 실을 경우 배 부사장을 사장으로 낙점할 가능성이 크다. 배 부사장은 1956년생으로 안전보건실장을 맡아 CSO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이다. 동아대 건축공학과 졸업 후 태영건설에서 줄곧 건축사업본부에 몸담으며 2019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1년 7월 안전팀을 안전보건실로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안전 경영을 강화하며 배 부사장이 CSO를 맡게 됐다. 그가 몸담고 있는 안전보건실은 대표이사 직속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영본부 △건축본부 △토목본부 △NE사업본부 등 4개 사업본부의 본부장직은 모두 전무급 임원이 맡고 있어 직급 체계상으로도 안전경영실이 상위에 위치하고 있다.
배 부사장은 당시 풍부한 현장 경험을 인정받아 안전조직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았다. 건축사업본부 임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아파트 현장소장, 창원 유니시티 현장총괄 등을 담당했다. 최근에는 이재규 대표이사의 지시 하에 직접 사업 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 중이다.
사장 인사와 함께 주요 임원들의 거취도 이번 인사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 안치열 건축본부장, 이강석 토목본부장을 비롯해 전무~상무보 임원 대부분의 임기가 오는 12월 31일 자로 만료된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내달 1일 전후로 인사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며 "세부적인 조직 개편 내용이나 승진 여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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