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 Change]5년만에 교체…GS칼텍스, 신임 CFO에 최우진 전무전임 유재영 부사장은 GS파워 대표로 영전
이호준 기자공개 2023-11-30 11:16:35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9일 16:46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칼텍스가 5년 만에 재무실장을 교체했다. 재무실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다. 기존 전략기획부문장을 맡고 있던 최우진 전무가 신임 재무실장을 맡는다. 2018년부터 5년 동안 CFO를 지낸 유재영 부사장은 GS파워 대표이사로 영전했다.29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신임 재무실장에 최 전무가 선임됐다. 최 전무는 1972년생으로 고려대 금속공학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GS칼텍스 기획조정팀장 등을 거쳐 2018년 말 전략구매부문장 상무, 2022년 말 전략기획부문장 전무로 승진했다.
GS칼텍스 재무실장으로는 5년 만의 새 얼굴이다. 기존에는 유재영 부사장이 2018년부터 CFO를 지내왔다. 유 부사장은 3년 전 임원 인사에서 전무급 인사로는 유일하게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올해 임원 인사에서는 GS파워 대표이사로 영전했다.
GS칼텍스는 최 전무 선임으로 경제성을 평가하는 자금 운용뿐 아니라 투자 전략의 노하우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미래사업개발부문장 등 신사업을 발굴하는 자리도 역임했다는 점에서 비(非)정유 부문 투자를 이끌 적임자라는 전언이다.
물론 GS칼텍스 재무실장은 미등기임원으로 이사회에 참가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존재감만큼은 상당한 편이다. ㈜GS의 배당금 수익 대부분이 GS칼텍스에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 2조7000억원이 투입된 MFC 시설 등 관리하는 자금의 크기도 남다르다.
신임 재무실장의 특명은 역시 투자 재원을 조달하는 데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GS칼텍스는 2025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입해 5만톤(t) 규모의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을 짓고 있다. 추후 100만t까지도 키울 구상이라 최대 조단위 현금이 필요할 전망이다.
수소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GS칼텍스는 한국가스공사와 협력해 2026년부터 액화 수소 1만t을 생산해 수도권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 상승기는 장기화할 것으로 보여 투자와 안정적 재무관리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해야 한다.
다행히 GS칼텍스의 실적은 나쁘지 않다. 올해 3분기 정제마진(석유 제품과 원유 가격의 차이)이 회복되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3조6000억원,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상반기 8040억원에서 2조2800억원으로 늘었다.
부채비율의 경우 3분기 말 연결 기준 89.1%, 자산총계 대비 총차입금 규모를 나타내는 차입금 의존도는 25.3%를 나타냈다. 2022년 말에 비해 각각 3%p, 1.4%p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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