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캐피탈, 자동차 금융 성장세…2000억 실탄 보강 중고차 매각 값 뛰자 금융→운용리스 전환…자동차 포함 리테일 금융 확대 전략
김영은 기자공개 2023-12-01 08:00:12
이 기사는 2023년 11월 30일 15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캐피탈이 운용리스를 중심으로 자동차금융 자산을 확대하고 있다. 중고차 가격이 뛰며 잔존가치 보장이 필요 없는 운용리스로 전환해 수익이 늘어났다. 하나캐피탈은 최근 실행한 2000억원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기업금융 외에도 자동차금융을 포함한 리테일금융을 키워갈 예정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의 3분기 운용리스 수익은 2733억원으로 작년 동기(1294억원) 대비 2.1배 증가했다. 운용리스 수익은 전체 영업 수익의 19.4%로 작년 동기 보다 비중이 6%p 올랐다.
운용리스 수익은 2022년 부터 가파르게 성장해 자동차금융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금융리스 수익을 역전했다. 2021년말 운용리스와 금융리스 수익은 각각 823억원, 1217억원이었지만 2022년말에는 2345억원, 1226억원으로 운용리스 수익이 크게 앞질렀다.

운용리스가 확대된 배경은 중고차의 잔존가치 보장 필요성이 사라진 데 있다. 금융리스와 운용리스의 차이는 잔존가치 보장 여부다. 잔가 보장을 위해 회사가 보험사에 가입하면 현금 흐름이 발생해 반드시 금융리스로 회계처리를 해야 한다. 하나캐피탈은 중고차 가격이 낮았던 과거에는 리스 차량의 잔가 보장을 위해 보험에 가입해 보장사를 사용했다.
그러나 최근 2022년 반도체 수급난으로 중고차 가격이 오르면서 회사가 보험료를 지불하면서까지 잔가 보장을 해야 할 필요가 사라졌다. 이에 따라 하나캐피탈은 보험 가입을 줄였고 보험료 납입으로 인한 현금 흐름이 사라지자 금융리스로 회계처리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
기존의 금융리스로 회계 처리가 될 때 해 수익이 이자 이익으로 집계됐던 것과 달리 운용리스 수익은 수수료이익으로 계상된다. 하나캐피탈 3분기 누적 운용리스 수수료수익은 2305억원이고 금융리스 이자수익은 799억원이다.
하나캐피탈의 리스 자산은 올해에도 순증세를 이어왔다. 1분기 4조4759억원에서 2분기 4조7043억원, 3분기 4조8443억원으로 올랐다.
올해 인천과 수원 두 군데에 오토지점을 냈던 것도 성과에 영향을 미쳤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판매 채널이 늘어나면서 오토 관련 금융상품 쪽이 증가세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캐피탈의 자동차 리스 판매는 주로 법인 판매로 이루어져 있다. 올해 1~10월 취급실적 기준으로 89%가 법인 또는 개인사업자이고 나머지가 개인 판매다. 수입차 판매와 국산 렌터카 판매가 주력으로 전체 자동차금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에 달한다.
하나캐피탈은 핵심 수익원은 기업금융이지만 리테일 쪽 영업을 점차 강화하는 추세다. 올 3분기 하나캐피탈의 대출수익은 5202억원으로 전체 수익의 36.9%다. 리스와 할부금융을 합친 리테일 금융 부분의 수익은 29.3%로 작년말(27.3%) 보다 2%p 올랐다.
하나캐피탈은 지주로부터 조달받은 2000억원으로 자동차리스를 포함한 리테일 금융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지난 10월 하나금융지주는 이사회를 열어 하나캐피탈에 대한 200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해 11월 27일 납입이 완료됐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자동차를 포함해 의료기 리스, 헬스케어 상품과 같은 사업자용 내구재 할부 등 리테일 금융에 방점을 찍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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