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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차질 빚던 美제작사 투자유치 유동성 ‘숨통’ 피프스시즌 일본 엔터사로부터 2900억 확보, 한미일 ‘드림팀 스튜디오’ 도약

김규희 기자공개 2023-12-13 07:03:50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2일 08: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NM의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이 2억2500만달러(약 29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그동안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억달러 규모의 신주 발행을 추진해 왔으나 인수가 차이로 협상에 차질을 빚어왔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는 기치에 인수자 측과 뜻을 같이하고 협의를 마무리했다. 유동성 확보에 성공한 CJ ENM은 피프스시즌 유통사업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행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11일 CJ ENM은 피프스시즌이 일본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 토호(Toho, 東宝)로부터 2억25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토호의 미국 법인인 토호 인터내셔널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투자가 마무리되면 토호는 피프스시즌 지분 25%를 보유한 2대 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CJ ENM 지분율은 기존 80%에서 60%로 내려간다.

CJ ENM은 올 상반기부터 피프스시즌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해 왔다. 2021년 11월 약 9300억원을 들여 피프스시즌을 인수하는 과정에 재무 부담이 커진 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3억달러 규모의 신주 발행을 통해 투자금을 확보하고자 했다. CJ ENM의 최대주주 지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피프스시즌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누린다는 복안이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토호는 오랜 기간 투자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CJ ENM은 3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를 생각했지만 토호 쪽과 눈높이가 달라 협의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CJ ENM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피프스시즌을 한미일 3국 역량을 모두 합친 ‘글로벌 드림팀 스튜디오’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토호의 합류로 ‘동서양 문화권을 포괄하는 글로벌 드림팀 스튜디오로 도약하겠다’는 피프스시즌의 글로벌 행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축적한 K콘텐츠 초격차 노하우에 피프스시즌의 기획, 제작 역량과 토호의 콘텐츠 선구안이 더해지면 글로벌 시장을 관통할 독보적인 콘텐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ENM과 피프스시즌은 콘텐츠 기획 단계에서부터 동서양 크리에이터들의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다양한 글로벌향 콘텐츠를 양산할 수 있는 제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토호 콘텐츠를 글로벌향으로 기획·개발하고 일본 내 콘텐츠 제작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 토호의 기획·개발 인력 및 책임 프로듀서 역시 피프스시즌의 핵심 인력들과 긴밀히 협업하는 등 3사 간 크리에이터 교류도 활발하게 이어갈 방침이다.

CJ ENM 관계자는 “초격차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IP홀더로서의 확고한 지위와 플랫폼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비전을 공개한 바 있다”며 “콘텐츠 제작 경쟁력에 집중해 글로벌 IP파워하우스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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