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B 닫는 빗썸, 내년 신규 고액 투자자 서비스 출시 14일 종료 예정, 상반기 공개 가능성 높아…10주년 기점 변화 점유율서 효과
이민우 기자공개 2023-12-14 13:10:48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3일 0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클럽B를 종료한 빗썸이 내년 신규 서비스를 내놓는다. 빠르면 상반기 출시될 해당 서비스는 전문관리 등 기존 클럽B와 같은 혜택을 포함할 전망이다. 공개 시점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빗썸에서 전개하는 수수료 무료 정책 등으로 인해 일부 혜택은 클럽B와 상이할 것으로 보인다.클럽B 종료와 신규 서비스 기획, 수수료 전면 무료화 등 빗썸의 10주년 기념 경쟁력 제고 전략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지난 10월 진행한 수수료 무료화로 거래량 점유율 일정 수준 높이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 최근 위믹스 재상장 역시 진행한 만큼 추가적인 거래량 증가 등이 기대된다.
◇고액 투자자 대상 ‘클럽B’ 2년만에 종료, 빗썸 “대체 서비스 개발 중”
빗썸은 오는 14일을 끝으로 클럽B 운영을 공식 종료한다. 이로써 클럽B는 가상자산 고액 투자자·예치고객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프리미엄 전용 서비스다. 지난 2021년 말 시작된 이후 약 2년만에 문을 닫게 됐다. 다만 빗썸은 머지 않아 유사 서비스를 새롭게 내놓을 계획이다.
클럽B 종료에 대해 빗썸 관계자는 “종료될 클럽B를 대체할 신규 서비스를 현재 개발하고 있는 상태”라며 “큰 규모의 가상자산 거래를 진행하는 빗썸 이용자를 대상으로 좀 더 편의성을 높여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빗썸은 신규 서비스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올해 개설 10주년을 맞이한 점과 거래 규모·유동성에 중요한 고액 투자자를 사로잡을 서비스인 점을 미루어 보면 긴 간격을 두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개 시점은 내년 초 늦어도 상반기 중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존에 클럽B에서 제공됐던 일부 혜택 변경은 불가피해 보인다. 빗썸이 최근 점유율 증가 등을 목적으로 공격적인 수수료 무료 정책 등을 전개하고 있는 탓이다. 클럽B는 이용자에게 전담 문의, 전용 API 서비스 외에도 트라이얼 기간 평가를 통한 기본·특별 수수료 혜택을 제공해온 바 있다.
◇점유율 확대 가져온 수수료 무료화, 위믹스 재상장 효과 볼까
클럽B 서비스 종료는 최근 빗썸의 창립 10주년 기념 변화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빗썸은 수수료 전면 무료화와 기업공개(IPO) 추진, 100억원 규모 기금의 빗썸 나눔 공익재단 출자 등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그간 지적됐던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 확보, 시장 신뢰와 점유율 회복 등을 위해서다.
이중 국내 가상자산 업계, 이용자로부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수수료 전면 무료화의 경우 지난 10월 4일 오후 6시부터 시행됐다. 약 2달여를 거친 현재 빗썸의 전략은 소폭 성과를 내는 중이다. 국내 5대 원화가상자산거래소 거래량 점유율에서 눈에 띄는 증가가 확인되기 때문이다.
수수료 전면 무료화 이전인 지난 10월 3일 빗썸 점유율은 13.7% 수준이었다. 83.6%였던 업비트와 격차가 상당했다. 12월 13일 자정 기준 양 거래소 점유율 각각 19.1%와 78.2%로 나타났다. 격차가 여전히 크지만 지난 10월 초, 수수료 전면 무료화 이전과 비교하면 간극을 제법 좁힌 셈이다.
특히 빗썸은 12일을 기점으로 위믹스 재상장 역시 진행했다. 위믹스는 12일 오후 6시 45분부터 본격적으로 거래 시작됐음에도 빗썸 전체 거래량의 5%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업비트는 현재 위믹스를 거래지원하지 않고 있다. 빗썸 입장에서는 위믹스 재상장을 통해 추가적인 점유율 차이 감소를 노려볼 수 있는 셈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이민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네이버 크림, 인도네시아 추가 투자 '글로벌 확장 가속'
- LGU+, 1970년생 부사장 탄생 'AX강화 주목'
- [Company Watch]네이버, SM엔터 일본 팬덤사업 투자금 회수 '협력 끝'
- [Company Watch]AICC 첨병 KTis, 고객사 대규모 확대에 이익 '훨훨'
- [네이버 최수연 3년 성과평가]주력 계열사 고른 성장, IPO 추진은 '제자리 걸음'
- [네이버 최수연 3년 성과평가]콘텐츠 사업 애매모호, 숏폼 클립·치지직 살리기 시급
- 네이버, 터줏대감 지식인 대변화 '간결·경쾌'
- [네이버 최수연 3년 성과평가]중동 진출 물꼬 성과, 기술 수출 '모범사례' 기록
-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알리·테무 견제 움직임, 네이버 커머스 ‘성장동력’되나
-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텔코·빅테크, AI 투자 낙수 vs 진출 허들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