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글로벌ETF 키맨' ETF부문장서 물러난다 김영준 상무 계약만료 보직이동…자문역으로 지원 지속
윤종학 기자공개 2023-12-19 08:44:40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3일 14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영준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상무)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삼성자산운용의 글로벌ETF 강화 역할을 맡고 부문장에 오른지 1년만이다. 향후 자문역으로 이동해 글로벌 사업 지원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영준 상무가 이달 말 사임할 예정이다. 계약만료에 따른 사임으로 ETF사업부문장은 기존 자산운용부문장인 하지원 부사장이 맡는다. 김 상무는 자문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무가 자문역으로 이동하게 되며 사실상 1년 만에 ETF사업부문장에서 물러나게 됐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주력 사업인 ETF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글로벌ETF 사업 강화에 나섰다. 해당 과제 달성을 위해 외부에서 영입한 인물이 김영준 상무였다. 우리CS자산운용 등을 거쳐 프랑스 자산운용사인 릭소자산운용에서 한국 영업 헤드를 담당했다.

글로벌ETF 키맨이었던 김 상무가 물러나며 삼성자산운용의 글로벌ETF 강화 기조에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지난 1년 동안 글로벌ETF 강화 측면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ETF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글로벌ETF 사업과 시너지보다는 파킹형 상품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이라며 "지난해 글로벌ETF 운용사 앰플리파이 지분을 인수해 글로벌ETF 진출 의지를 보였지만 이후 주목할 만한 성과는 찾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2022년 4월 앰플리파이(Amplify) 지분 20%를 인수해 2대 주주에 올랐다. 당해년도 10월 크리스티안 마군 앰플리파이 최고경영자는 방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삼성자산운용과 협업을 통해 국내 및 아시아 ETF 시장에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힌바있다.
반면 글로벌ETF 원년이었던 만큼 초기 세팅 등에 집중해야해 성과가 가시화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 김 상무는 ETF사업부문장 임기로만 계산하면 1년이지만 그보다 앞선 2022년 6월경 합류해 서봉균 대표와 함께 글로벌ETF 강화 방안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단에서도 연초에 출시됐던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ETF'를 홍콩 시장에 상장한 것도 김 상무의 지원하에 진행됐다. 해당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투자해 비트코인 현물과 최대한 유사한 투자 성과를 얻고자 하는 상품이다. 국내에서는 비트코인 선물 ETF를 거래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홍콩 시장을 통해 글로벌ETF 라인업을 확장했다는 평가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앰플리파이와의 파트너쉽 성과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앰플리파이가 올해 11월 미국 뉴욕거래소(NYSE)에 상장한 'Amplify Samsung SOFR ETF(SOF)'의 위탁운용을 삼성자산운용이 맡고 있다. 국내 운용사로는 미국 현지 ETF를 위탁 운용하는 것은 삼성자산운용이 최초다.
해당 미국 ETF는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증시에 상장한 'KODEX 미국달러SOFR금리 액티브 ETF'의 운용 전략을 사용하는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이 국내에서 성공한 운용전략을 가지고 현지에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자산운용이 올해 글로벌 ETF 조직 세팅 및 상품 출시 등을 시도하며 김영준 상무의 역할은 어느정도 일단락됐을 것"이라며 "한동안 자문역으로 머물며 글로벌 ETF 지원 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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