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반도체' 선언한 한화정밀기계에 '전략가' 필요한 이유 ㈜한화 지원부문 출신…한화그룹 "반도체 전·후공정 아우를 적임자" 평가
허인혜 기자공개 2023-12-26 08:05:16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2일 16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의 제조 솔루션 기업인 한화정밀기계가 새 수장을 맞는다. ㈜한화 지원부문에서 전략 수립을 맡아왔던 이성수 사장이다. 한화정밀기계가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전략가이자 글로벌 베테랑으로 통하는 이 신임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보인다.이 신임 대표는 한화정밀기계의 기존 사업인 반도체 후공정 사업과 더불어 한화정밀기계가 인수한 ㈜한화 모멘텀의 반도체 전공정 사업을 함께 키워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한화정밀기계는 이성수 ㈜한화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임 대표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이 신임 대표는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MBA를 수료했고 이후 베인앤드컴퍼니를 거쳐 2006년 7월 한화그룹에 합류했다. ㈜한화 방산부문 기획실장과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두산DST 인수를 총괄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2020년부터는 ㈜한화 지원부문에 몸담아 왔다.
한화그룹은 이 신임 대표가 ㈜한화 지원부문에서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략 수립을 맡아 왔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이 신임 대표는 경영 전문성과 리더십이 검증된 인물로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정밀기계의 반도체장비 등 전략사업 추진을 이끌 적임자"라고 선정 배경을 전했다.
한화정밀기계는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장비·LED 칩 마운터 사업을 영위하던 기업이다. SMT 분야의 핵심 장비인 칩마운터를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제조하고 있다.
올해 9월 ㈜한화 모멘텀 부문이 당초 계획했던 한화정밀기계 인수를 철회하고 반도체 전공정 부문을 한화정밀기계로 양도했다. ㈜한화 모멘텀 부문은 태양광과 이차전지 사업에 집중하고 한화정밀기계에 반도체 전후공정을 일임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전공정과 후공정을 모두 맡게 된 한화정밀기계는 종합 반도체 설비 제조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화정밀기계는 전후공정이 통합되면서 반도체 사업 관련 마케팅과 수주, 설계, 조달, 생산과 판매 등을 아우르는 독자적인 밸류체인도 구축하게 됐다.
이 신임 대표의 글로벌 전문성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한화정밀기계는 중국 상하이와 미국, 베트남 등에 해외 판매 법인망을 구축하고 해외 영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독일 등 유럽 국가의 기업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중속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고속기 시장에도 진출해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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