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트벤처 활용법]현대위아-위아마그나 연결고리는 'CFO'③김사원 현대위아 CFO, 위아마그나 기타비상무이사 겸임…감사 겸임 이력
이민호 기자공개 2024-01-04 07:39:23
[편집자주]
조인트벤처(JV)는 치밀한 경영전략의 산물이다. 기업은 원·부자재 매입처와 완성품 매출처 확보, 기술협력, 신사업 개척과 신규시장 진출 등 다양한 이유로 다른 기업과 손을 잡는다. 이 과정에서 유상증자로 투자금을 추가 투입하거나 배당 수취와 유상감자, 지분매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등 자금의 이동도 다이내믹하게 전개된다. THE CFO가 주요 조인트벤처의 그룹 내 역할, 출자·회수 경과, 지배구조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7일 11시24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위아는 조인트벤처(JV)인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의 기타비상무이사 한 자리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겸임시키는 형태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감사에는 재무관리실장을 겸임시키고 있다.지분관계을 넘어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 매출액 전부가 현대위아로부터 발생하는 만큼 재무전략을 일원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은 2009년 3월 현대위아가 50%(75억원),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 계열 마그나파워트레인이 50%를 각각 출자해 설립됐다. 사륜구동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전자식 커플링을 생산해 전량을 현대위아에 납품하고 있다.
모기업이자 유일한 매출처인 현대위아가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수단은 이사회다.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3명의 총 6명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기타비상무이사 2명은 마그나파워트레인 측 임원이 겸임한다.

마그나파워트레인은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 지분 절반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제외하면 2017년부터는 기술이전료나 기술사용료를 받고 있지 않으며 매입이나 매출 관계도 현대위아와 비교하면 크게 느슨하다. 다만 배당금 수취 등은 여전히 중요한 요소이므로 기타비상무이사 2명에 대해서만 선임권을 쥐고 최소한의 지배력만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위아에서 종합사업관리담당 이사대우와 경영기획담당 이사대우를 거쳐 구매실장을 역임했던 정연태 전 상무가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 공동대표이사에 선임돼 있다. 사내이사인 정연태·이창민 공동대표이사와 박겸동 이사는 모두 전임 체제다.
현대위아와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을 잇는 연결고리는 현대위아가 선임권을 쥐고 있는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 기타비상무이사 나머지 한 자리다. 이 자리는 현대위아 CFO의 몫이다. 현재 이 자리를 겸임하고 있는 인물도 현대위아 CFO인 김사원 재경본부장 전무다.

김 전무는 현대위아 경영관리 파트에서 오랜 기간 재직했다. 2011년 12월 이사대우 시절 경영관리실장에 처음 선임됐으며 2014년 12월 이사로, 2017년 12월 상무로 잇따라 승진하면서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1월 신문상 전 전무의 뒤를 이어 재경본부장 전무에 선임됐다. 김 전무 이전에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임한 인물도 현대위아 CFO였던 신 전 전무다.
김 전무는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 기타비상무이사 외에도 현대위아 완전자회사였던 현대위아터보 기타비상무이사도 겸임했다. 현대위아터보는 이번달 15일 현대위아에 흡수합병됐다. 흡수합병 작업을 위해 흡수합병 법인의 CFO가 피흡수합병 법인의 이사진에 소속되는 경우는 빈번하다. 김 전무는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감사도 겸임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지분 9.9%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 감사 선임권도 쥐고 있다.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 감사는 총 2명으로 현대위아와 마그나파워트레인 측 임원이 한 자리씩 겸임한다. 김 전무는 재무본부장 전무로 승진하기 전까지 경영관리실장 상무로서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 감사를 오랜 기간 겸임한 이력이 있다.
현재는 현대위아 재무관리실장이 이 자리를 겸임하고 있다. 김 전무가 재무본부장 전무로 승진하자 당시 재무관리실장을 맡고있던 문필재 상무가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 감사 자리를 넘겨받았다. 지난해 문 상무가 경영관리실장으로 이동하면서 재무관리실장에 선임된 유창재 상무가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 감사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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