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해외 진출 목전…인니 지사 1분기 내 설립 파키스탄 공모사업 우협 지위 확보, 공고한 오너십 바탕 불확실성 최소화
전기룡 기자공개 2024-01-05 07:38:07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3일 07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성산업이 해외 진출을 목전에 뒀다. 인도네시아에 첫 해외지사를 설립하는 작업이 막바지 단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파키스탄 공모사업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상태다. 최대주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해 불확실성을 최소화한 게 눈에 띈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성산업은 올 1분기 내에 인도네시아 해외지사를 설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는 실무부서에서 사업목적 등을 확정하기 전 마지막 검토 단계에 들어갔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법인 설립 시 사업목적의 종류와 개수에 따라 세금이 부여돼 신중할 기하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국토교통부가 인도네시아에 파견한 '원팀 코리아'에 이 회장이 직접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화성산업만이 합류해 이목을 끌었다. 이 회장은 공식 일정을 소화한 이후에도 인도네시아 재계 2위인 시나르마스그룹과의 추가 논의를 위해 3일 늦게 귀국하도록 일정을 잡았다.
화성산업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시 환경사업에 무게를 둘 전망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폐기물 처리가 가장 시급한 사업으로 꼽힌다. 화성산업은 현재 수행 중인 168억원 규모의 '성서 자원회수시설'을 비롯해 그간 누적된 노하우를 토대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파키스탄으로의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LH가 공모한 374억원 규모의 파키스탄 카라치 주거환경개선 및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덕분이다. 화성산업은 공동개발협약에 따라 9%의 지분을 확보한다.
사업은 파키스탄 카라치 내 슬럼지역 30곳을 선정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게 골자다. 화성산업은 지난해 8일 제일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참여의사를 밝힌 바 있다. 향후 10년간 약 134만톤(t)의 온실가스 감축실적도 확보되는 구조라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화성산업이 해외로 저변을 확장하기에 앞서 정관을 추가하는 작업 등이 요구되지만 리스크는 극히 적어 보인다. 이 회장의 부친인 이인중 화성산업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11.45%(116만2418주) 중 3.54%(36만주)를 자신의 세 자녀에게 증여하는 작업을 마쳤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증여를 통해 화성산업 지분 10.14%(102만8730주)를 확보한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섰다. 이 명예회장을 비롯해 특수관계인 23명을 합친 우호지분도 42.05%(426만8356주)에 달한다. 행여 주주총회에서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무리 없이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이 회장은 앞서 2일 시무식 자리에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조기대응을 바탕으로 회사의 새로운 성장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며 "견제와 균형으로 본부 및 팀간 시너지를 높일 뿐만 아니라 과감한 도전과 혁신으로 역외시장, 해외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해 나가자"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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