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승부수]자신감 붙은 종근당, 신약 청사진 'CGT·ADC·항체'미래 성장 주도 위해 자체 기술 확보 강조…신규 모달리티에 베팅
차지현 기자공개 2024-01-04 09:34:42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3일 11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말 대규모 '빅딜'을 성사한 종근당이 올해 미래 성장을 주도할 전략으로 신규 기술 확보를 제시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약물 접합체(ADC), 항체치료제 등 차세대 모달리티를 새 먹거리로 낙점했다. 제약업계에선 종근당이 기세를 몰아 또 한 번 추가 성과를 낼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노바티스 '빅딜' 기세 이을 전략, 새 모달리티
종근당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에 1조7000억원대 규모로 기술수출(L/O) 계약을 따내며 업계에 훈풍을 일으켰다. 단일 품목으론 국내 업계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는 점에서 해당 계약의 의미는 유독 컸다. 올해에도 이런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건 내실 강화다. 이 회장은 "올해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내실 경영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당분간 전반전인 시장 및 바이오 업종 분위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업계 진단과 궤를 같이한 셈이다.
내실 경영을 위한 비전은 분명했다. 자체 제약 기술 확보만이 미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걸 피력했다. 세부적으로 종근당 연구개발(R&D) 성과 가치를 이어 나가려면 CGT, ADC, 항체치료제 등 신규 모달리티를 창출해야 한다고 봤다.
CGT, ADC, 항체치료제 영역은 업계에선 이미 '대세'가 된 지 오래지만 종근당 입장에선 '혁신'에 가깝다. 종근당의 R&D는 여전히 합성신약 비중이 더 높은 편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바이오신약에 방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대규모 L/O 성과로 신약개발 사업에 자신감이 붙은 것으로도 보인다.
◇바이오 밑그림 '외부 투자'…CGT·ADC 신약 속도낸다
이제 업계의 관심은 종근당이 추가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쏠린다.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새 모달리티는 성장성이 높은 분야지만 이미 다수 업체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후발주자가 속속 진입하는 만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는 시장이다.
눈길을 끄는 점은 종근당이 신약 기반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 움직임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전까진 외부 투자에 소극적이었는데 재작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바이오텍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RNA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오케스트라(20억원), CGT 전문 위탁생산(CMO) 업체 이엔셀(20억원) 등에 대한 투자를 집행했다. 올초엔 네덜란드 업체 시나픽스로부터 1억3200만달러(약 1650억원) 규모로 ADC 기술을 도입하기도 했다.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을 통해 다진 기술력도 바이오신약 성공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2008년 단백질의약품 바이오시밀러 R&D에 뛰어든 이후 2019년 11년 만에 일본 규제당국으로부터 빈혈치료제 'CKD-11101' 허가를 획득했다. 작년엔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비에스'의 국내 출시라는 쾌거도 이뤘다.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 가운데 내외부적으로 기대를 모으는 건 'CKD-702'이 꼽힌다.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항체 물질이다. 현재 비소세포폐암(NSCLC)을 적응증으로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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