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 "부동산 위기 이제 시작" 호황기 PF 4.5배 확대, 대비 전략엔 침묵…올해는 리테일 금융 주력
김영은 기자공개 2024-01-04 12:52:44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3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PF 위기 이제 시작이다.”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사진)이 다가오는 부동산PF발 위기에 대한 전망을 말했다. 박 대표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더벨 기자와 만나 내년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최근 업계에는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신청 여파가 2금융권에도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태영건설의 부동산PF 익스포저 1조6961억원 중 캐피탈사로부터 조달한 간접 채무가 6696억원(37.7%)에 이른다고 밝혔다.
하나캐피탈은 2020년부터 부동산PF를 포함한 기업금융을 확대했다. 기업금융 자산은 2019년말 2조721억원에서 2022년말 6조9926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동기간 부동산PF 대출은 1693억원에서 7643억원으로 4.5배 늘어났다.
대폭 늘어난 기업대출 탓에 건전성도 악화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2년 말 0.7%에서 2023년 3분기 1%로 0.3%포인트 높아졌다. 연체율도 0.61%에서 1.28%로 0.67%포인트 상승했다. 손실흡수여력을 보여주는 조정자기자본비율도 같은 기간 13%에서 12.66%로 0.34%포인트 하락했다.
박 대표는 올해 경영 계획을 묻는 질문에 “눈앞이 캄캄하다”며 불안정한 시장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올해도 전년과 같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캐피탈사는 높은 조달비용과 회사채 경색 등의 악조건 속에서 사업을 꾸려가야 한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또한 내실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함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변동성의 심화, 불확실성의 증대로 예측이 불가능한, 그러나 완전히 새로울 미래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며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내실을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내년에도 “리테일금융을 중심으로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하나캐피탈은 올해 부동산PF를 중심으로 리스크가 고조되자 자동차 금융과 중소기업 대출 등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쳤다. 자동차금융 뿐 아니라 의료기가 리스, 헬스케어 상품과 같은 사업자용 내구재 할부 등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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