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ETF 위클리]전기차 대세 분위기 속 'KB팔라듐인버스' 강세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여파 증시 조정, 인버스 수익률 상위권

이명관 기자공개 2024-01-08 13:32:14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8일 13: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한 주간 증시가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관련 인버스 ETF 수익률이 껑충 뛰었다. 인버스 ETF는 추종 지수가 하락하면 역으로 두 배 수익을 거두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산타랠리가 끝나고,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1월 2일~5일) KB자산운용의 인버스 상품인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의 수익률은 13.49%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넘긴 상품이다. 여타 상품과의 격차도 상당했다.

KB자산운용의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 아래로는 유사한 성격의 인버스 ETF가 자리했다. 상위 10개 중 인버스 ETF는 7개에 달했다. 특히 1~5위까지는 모두 인버스 ETF가 차지했을 정도다. 수익률 추이를 보면 KOSEF 200선물인버스(7.53%), KODEX 200선물인버스(7.06%), ARIRANG 200선물인버스(6.97%), KBSTAR 200선물인버스(6.85%) 등을 나타냈다.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는 2019년 9월 상장했다. 주요 LP는 신한증권과 KB증권, 키움증권 등이다.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의 주요 투자 자산은 CME 글로백스를 통해 거래되는 팔라듐선물이다. 국내에서 팔라듐에 투자하는 최초의 ETF로 상장 초기부터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의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했던 배경은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때 없어서 못 팔던 원자재 팔라듐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주요 수요처인 가솔린 차량이 감소하고, 전기차로 전환이 확대되면서 수요 부진에 빠졌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팔라듐 선물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의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증시가 하락하면서 하락장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의 수익률도 우수했다. 특히 '곱버스'로 불리는 ETF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5위에 랭크된 ETF는 모두 코스피200 지수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로 구성됐다. 코스피가 떨어진 폭의 2배가 수익률이 되는 식이다. 코스피200 지수가 1% 하락하면 2%의 수익이, 1% 상승하면 2%의 손실이 발생하는 전형적인 고위험 상품이다.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주가 조정기간에 돌입했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대부분 올해 금리인하를 예상하기는 했지만,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분위기였다. 이 때문에 경제지표가 좋지 않게 나타나면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리인하에 대한 언급은 없고 오히려 금리인상 가능성을 비친 셈이다.

이렇다 보니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한때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를 재돌파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결정에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인 것 역시 변수로 꼽히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노동시장의 회복력이 소비자 지출을 뒷받침한다고 판단, 경제가 지난해 경기 침체를 피했고 올해 또한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연준이 3월 조기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 미국의 이같은 분위기에 영향를 받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 조정국면에 접어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