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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신학철 올해도 다보스행, 해외서 찾는 해법 2021년부터 4년 연속 참석...배터리 소재·바이오 분야 협력 논의도

정명섭 기자공개 2024-01-10 16:39:12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9일 07: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사진)과 LG그룹 주요 경영진과의 차이는 '글로벌 DNA'다. 그는 글로벌 기업 3M에서 2인자(수석부회장) 자리까지 오른 인물. 신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LG화학이 배터리 소재·바이오 같은 신사업 영토를 해외로 넓히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근래 LG화학의 글로벌 인지도 순위가 지속적으로 올라간 건 신 부회장의 글로벌 활약상 덕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신 부회장은 업황 둔화 해법도 해외에서 모색한다. 이달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이하 다보스포럼)가 그 장이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오는 15~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2021년부터 가기 시작해 올해로 4회 연속 참석이다. 재계 다른 단골로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이 있다.

다보스포럼은 세계 각국의 기업인과 경제학자, 정치인 등이 모여 글로벌 경제 발전 방향과 국제 이슈를 논의하는 민간 회의다.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다. 참석자 면면의 권위와 영향력이 높아 다보스포럼은 세계경제 올림픽으로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다보스포럼은 유엔(UN) 비정부자문기구로서 세계무역기구(WTO)와 G7 회담 등에 막강한 영향을 미친다. 올해 포럼에는 유력 인사 2600여명이 참석한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다보스포럼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 의장을 맡아 올해도 협의체 주요 세션을 이끌 예정이다. 협의체는 독일 종합화학기업 바스프와 벨기에의 솔베이 등 30여개 글로벌 기업의 CEO가 참석하는 모임이다. 신 부회장의 임기는 올해까지다.

협의체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약화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신 부회장은 최근 다보스포럼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석유화학업계가 정유사의 다운스트림 영역(석유화학 분야) 확장과 기초소재 경쟁 심화 등으로 사업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현시점에서 경쟁력이 있는 기업이라도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고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신 부회장은 "저성장과 고인플레이션, 고금리 삼중고 환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래를 위해 차별화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기업만 성장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협의체 활동 외에도 배터리 소재,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분야의 저명인사들도 만날 예정이다. 다보스포럼은 한정된 공간 안에서 글로벌 CEO 수백명과 자연스럽게 접촉하며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수 있는 장이다. 신 부회장은 작년 행사에서 10여개 파트너사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재계 관계자는 "다보스포럼은 참석자가 많아 미리 스케줄을 세팅하지 않더라도 즉석으로 비즈니스 미팅을 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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