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단위' 하나증권 발전소 매각, KBI그룹·칼리스타 등 등판 숏리스트 선정된 복수 SI·FI 실사 돌입, 다음달 본입찰 예정
임효정 기자공개 2024-01-12 08:01:53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1일 14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증권이 10년전 SK E&S로부터 인수한 지역발전소 3곳에 대한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5곳 안팎 숏리스트가 추려져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골고루 포진된 가운데 KBI그룹(옛 갑을상사그룹)와 칼리스트캐피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과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지난달 숏리스트를 발표하고 이들에게 실사 기회를 부여했다.
매각 대상은 평택에너지서비스, 김천에너지서비스, 전북집단에너지 등 발전소 3곳이며 매각가로 1조원 이상이 거론된다. 하나증권은 특수목적법인(SPC) 하나파워패키지를 통해 이들 발전소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10년전인 2014년 SK E&S로부터 인수한 금액은 약 7000억원 수준이었다.
하나증권이 매각 작업에 돌입한 건 지난해 하반기다.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전소 3곳에 대한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10여곳이 예비입찰에 참여했으며 지난달 이 가운데 5곳 안팎을 숏리스트로 추린 것으로 알려진다.
복수의 SI와 FI가 숏리스트에 포함돼 현재 실사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SI로 KBI그룹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KBI그룹은 전선 및 동소재사업과 자동차 부품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섬유 제조업으로 출발한 KBI그룹은 현재 25개 계열사와 상장사인 KBI메탈과 KBI동국실업, 동양철관 등을 두고 있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FI 가운데는 칼리스타캐피탈이 포함됐다. 2014년 설립된 칼리스타캐피탈은 부동산 운영관리 등 인프라 분야 투자에 특화된 하우스다. 2021년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와 Co-GP를 이뤄 '이도' 투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SI와 함께 인프라펀드를 운용하는 FI도 복수로 참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본입찰 일정은 다음달로 예정됐다. 숏리스트에 든 후보들은 가상데이터룸(VDR) 실사를 시작으로 현장실사, 경영진 인터뷰 등 프로세스를 차근차근 밟아가며 최종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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