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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풍향계]신한증권, 에이피알 IPO에 IB 실무진 '총출동'서윤복 지휘 아래 1·2부 합동 작전…공모규모, 밴드 최상시 758억

양정우 기자공개 2024-01-17 07:55:25

[편집자주]

[편집자주] 증권사 IB(investment banker)는 기업의 자금조달 파트너로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을 이끌어가고 있다. 더불어 인수합병(M&A)에 이르기까지 기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워낙 비밀리에 딜들이 진행되기에 그들만의 리그로 치부되기도 한다. 더벨은 전문가 집단인 IB들의 주 관심사와 현안, 그리고 고민 등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2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이 장외시장에서 가장 '핫'한 주식으로 부상한 에이피알의 기업공개(IPO) 흥행에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IPO 본부장인 서윤복 상무의 진두지휘 아래 IPO 1부와 2부의 키맨을 모두 동원하는 방향으로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에이피알 딜은 김상태 사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IPO이기도 하다.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공들여왔던 IB 비즈니스에서 거둘 값진 성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이피알 홈뷰티 디바이스 1위…신한증권 성공적 IPO '사력'

IB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그간 에이피알의 대표 주관 업무에 서윤복 IPO 본부장을 필두로 1부와 2부 핵심 인력을 모두 투입했다. 신석호 IPO1부 이사와 변민지 IPO2부 팀장을 비롯해 주니어급 직원도 4명 가량 배치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물론 주요 증권사 대다수는 각 부서별로 IPO 딜을 나눠 배치하고 있다. 이 증권사 역시 지난해 상장을 맡은 딜(미래반도체, 씨유박스, 유투바이오 등) 중에서 부서 협업 방식으로 IPO를 소화한 사례가 없었다. 그만큼 에이피알 딜의 성공적 증시 입성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에이피알은 투자자의 관심이 각별한 기업이다. 실적이 급증 추세를 이어가면서 장외시장 주가가 지난해 중순 7만원 대에서 최근 40만원 대로 폭등했다. 증권신고서상 희망 공모가 밴드를 14만7000원에서 20만원으로 책정한 점을 감안하면 흥행몰이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공모주 투자자 사이에서는 밴드 최상단을 초과한 단가로 공모가를 확정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본다.

상장 전부터 투자 시장의 이목이 쏠린 건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1위 업체이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52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가량을 책정하고 있기도 하다. 각각 전년보다 31%, 155% 증가한 수치다. 국내 사업은 물론 해외 8개 법인을 통한 수출(홈 뷰티 디바이스, 화장품 등)에서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본래 에이피알의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었다. 하지만 신한투자증권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주관사 변경의 구체적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당시 IB업계에서는 과거부터 신뢰를 쌓아온 김 사장(사진)이 미래에셋증권에서 신한투자증권으로 이동한 것과 무관하지 않는 결정으로 진단한다. 그의 입장에서 성공적 완주에 특별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딜인 셈이다.


◇올해 IPO 주관순위 도약 토대…지난해 DCM 성과 바통 기대

신한투자증권이 에이피알 IPO를 성공리에 마무리하면 단번에 700억원 대의 대표주관 실적을 쌓을 수 있다. 만일 공모가를 시장 눈높이에 맞춰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한다면 1000억원 대에 육박한 실적을 확보할 수도 있다. 한 해 주관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셈이다.

지난해 IPO 주관순위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스팩을 제외하고 총 4개 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도우는데 그치면서 12위로 밀려났다. 2022년엔 더블유씨피와 위니아에이드, 퓨런티어, 세아메카닉스, 대성하이텍 등의 상장을 줄줄이 이끈 덕에 3위에 오르는 성적을 냈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눈에 띄는 빅딜을 내놓지 못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김 사장 체제 아래에서 IB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부채자본시장(DCM) 영역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주관순위가 2022년 7위에서 지난해 4위로 도약했다. 올해는 주식자본시장(ECM) 주관성적도 에이피알 IPO를 필두로 상위권에 안착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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