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한미약품 '통합그룹' 탄생]이우현 회장 "점령군 아닌 동맹, 함께 멀리 간다"'JP모간-체이스맨하튼 합병' 사례 꼽으며 진정한 시너지 위한 통합 경영 첫 발 선언
최은수 기자공개 2024-01-12 19:14:48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2일 19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빅딜은 힘을 합치는 동맹이지 누가 누구 위에 있는 게 아닙니다. 거대 금융지주인 JP모간과 체이스맨하튼이 합쳐 전 세계 최고의 글로벌 금융명가로 올라선 사례를 국내에서도 재현할 겁니다."OCI그룹 한미약품그룹이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하기 위한 동행을 위해 통합 지주사를 설립한다. 국내선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통합지주의 역할론은 '상보적' 관계로 정의된다.
이우현 회장(사진)이 더벨과의 통화를 통해 밝힌 빅딜 기저의 요지는 '동등한 입장에서 출발한다'이다. 점령군도 피점령군도 없이 오로지 최적의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올라서는 것으로 꼽힌다.
◇"각 분야 '넘버원'들이 뭉쳤다" 이우현 회장이 그린 합종연횡의 서막
이 회장이 전한 통합지주사 한미OCI홀딩스(가칭)의 기본 얼개는 양사 오너일가가 동등한 위치에서 통합지주 경영에 참여하는 점이다. 한미OCI홀딩스에 이 회장과 함께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을 통합지주 각자대표로 세운 것, 그가 통합지주사 단일 개인주주 중 가장 많은 지분인 10.4%를 쥐게 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 회장은 "한미약품그룹이 태양광을 잘할 수 없고 OCI그룹이 신약개발과 제약업을 잘 할 수는 없다"며 "각자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쌓아온 거대 그룹이 한 데 모였을 때 얻을 수 있는 시너지에 초점을 맞춘 딜"이라고 말했다.
각각 대기업집단으로 분류되는 그룹사, 그것도 주 사업영역이 전혀 다른 지주사끼리의 합종연횡은 국내선 전무한 사례다.
전례가 없었던 점은 이 회장도 한미약품그룹 측도 일정부분 숙고를 필요하게 했지만 양측의 지향점이 이미 이미 국내가 아닌 글로벌로 향하고 있다는 데서 빠른 의견 합치를 봤다.
이 회장은 "한미약품그룹은 혁신신약 개발을 놓고보면 국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역량을 입증해 왔다"며 "대한민국 '넘버원' 신약개발그룹의 전문성을 존중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JP모간-체이스맨헤튼 결합이 이끈 '세계 최고 금융그룹' 탄생 사례 재현할 터"
아무리 양 그룹사 오너 간 뜻을 합쳤다 해도 국내 환경에선 전례가 없는 빅딜을 단행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이 회장은 JP모간체이스(이하 JP모간)이 글로벌 톱티어 금융그룹으로 올라선 사례를 통해 통합지주사가 나아갈 방향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앞서 JP모간과 체이스 맨하튼의 M&A 이후에도 양사는 우호적 관계를 이어갔다"며 "당시 시장에선 인수 주체로 판단하지 않았던 제이미 다이먼드 뱅크원 CEO가 합병 JP모간의 CEO로 장기간 역임하면서 JP모간 최고의 그룹으로 성장을 이끈 점을 떠올리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임 신임 각자대표 역시 한미OCI홀딩스에서 통합지주 대표로 기능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신약개발과 제약만 하는 게 아니라 그룹의 방향을 함께 그리고 OCI홀딩스의 전문 영역인 태양광 및 화학 산업에서도 기여할 수 있는 자리에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OCI홀딩스 역시 성장을 위해 최고의 제약그룹인 한미약품그룹의 경험을 배워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고 결국 빅딜을 성사했다"며 "통합 지주사의 지분 구성을 볼 때 개인의 지분율로 볼 때 임 신임 대표의 지분이 다른 주주보다 높은 점도 상징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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